알리고 싶은 글

중국인과 무슬림의 댓글(feat. 팔레스타인)

작은별 2025. 6. 16. 05:47

차이나타운(출처: Pixabay)

https://www.youtube.com/watch?v=8Uc-_9fi2zs

 

유투브 인기 무슬림 채널에 올라온 중국 콘텐츠 영상입니다. 중국인과 무슬림들이 팔레스타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댓글들이 있어서 포스팅합니다.

 

 

위는 영상에 달린 어떤 중국인의 댓글을 캡쳐한 것입니다. 이 사람은 자기를 중국 충칭에 사는 중국인 무슬림이라 소개하면서, 중국인들은 99.9%가 무신론자이며 중국인들은 팔레스타인을 100퍼센트 지지한다고 적었습니다.

 

이 댓글에 좋아요가 4천7백개가 카운트되었으며 대댓글이 236개가 달렸습니다.

 

여기에 반론하는 대댓글은 거의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있기는 하네요. 자기는 중국인인데, 역사를 지어내지 말라고 하면서 중국인들은 유교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이성적으로 말하는 것 같았으나, 그 뒤에 이어지는 말이 좀 이상했습니다. 중국인들은 우주정거장까지 만들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중동 국가들이 중국인 전문가들을 받아들이면 강대국이 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유럽과 미국 이스라엘 등은 중동 지역에 중국이 진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면서, 왜냐하면 그들은 중동 지역에 강대국이 등장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댓글 중에는 팔레스타인을 100퍼센트 지지한다면 무신론자여도 용서받을 수 있겠다고 적힌 글도 있었습니다. 여기서의 용서는 당연히 알라신으로부터 용서를 받는다는 뜻일 겁니다.

 

이를 지적하는 무슬림의 대댓글도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알라신을 믿지 않는 것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는 글이었습니다.

 

날카로운 대댓글도 있었습니다. 중국인들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면 어째서 동투르키스탄의 무슬림 형제들을 탄압하고 있냐고 묻고 있네요. 동투르키스탄은 위구르인들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대댓글에는 좋아요 카운트가 하나도 없네요.

 

무슬림이든 무신론자든 상관없이 인간이라면 팔레스타인을 지켜야 한다는 대댓글도 있었는데, 아마도 이런 시각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슬림의 시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글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위의 댓글들이 중국인과 무슬림들의 마음을 모두 대변한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체적인 느낌은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무슬림들은 시아파나 수니파나 할 것 없이 거의 모두가 이스라엘을 증오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중국인들도 이스라엘 보다는 팔레스타인의 편에 서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20억 정도이고 중국인은 약 14억 정도니까 어린이들을 제외하더라도 무려 30억 가까운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증오하고 있거나 싫어하고 있는 것입니다.

 

 

https://smallstars7.tistory.com/78

 

무조건 이스라엘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

우리나라 인터넷 여론을 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방국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 같습니다만,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 같

smallstars7.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