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이 1100만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작년에 1000만이 넘어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우더니 올해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합니다. 2000년대 초에는 300만 정도였는데 3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프로축구도 3년 연속으로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프로농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구는 계속 감축하는데 프로스포츠 관중 수는 더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일보 류일천 논설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MZ세대와 여성팬들이 급증하였기 때문이라 합니다. 또한 숏폼 영상을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더 증가하게 되었고, 젊은이들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사회생활의 스트레스를 야구장에서 풀고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위와 같은 분석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저는 더 큰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째는 스포츠가 그나마 공정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 사회가 그만큼 썩어 있어서 공정과 상식이 통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생긴 스트레스를 프로스포츠를 통해서 배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치는 말 할 것도 없고 시장에서의 경쟁, 취업, 개인의 직장 생활,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불법과 편법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정당한 승부를 기대할 수 있는 스포츠를 통해서 대리만족하고 있다는 뜻이죠.
둘째는 저녁 시간대에 볼만한 드라마나 시트콤 같은 게 없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과거에 비해 영상을 볼 수 있는 플랫폼도 다양해지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과거에 비해 시청자의 간절함이 덜하고 콘텐츠의 질이 떨어져서 오히려 시청률이 안 나옵니다. 과거에는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의 인기 시트콤이 거의 매일 방송되었으며 '허준', '대장금' 등과 같은 인기 드라마도 많이 방영되었습니다. 또한 정치에 물들기 전까지는 '개그콘서트'와 같은 코미디 프로그램도 인기 있었습니다.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한 각 방송국의 경쟁이 치열했죠. 저녁 시간대에 즐길만한 TV 프로그램이 많이 있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처럼 퀄리티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려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쉽게 시간을 때울 수 있는 것들, 예를 들면 농담 따먹기 수준의 예능 위주로 편성이 되어 있습니다. 심혈을 기울인 드라마나 시트콤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간혹 시청률이 조금 나오는 드라마도 상식을 벗어나는 자극적인 소재인 경우가 많습니다. 세간에서 들려오는 말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막대한 투자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굳이 힘들게 프로그램을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친중적인 콘텐츠가 노골적으로 들어 있거나 PC주의를 집어넣거나 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셋째는 정부와 언론에서 스포츠에 열광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의 시선을 정치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위해서 언론을 사용하여 스포츠 이슈를 부각시키는 것이죠. 과거 군사정부에서 써 먹던 수법입니다. 프로야구 구단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지자체조차도 프로야구 1군 경기 유치를 위해서 야구장을 리모델링하는 등 막대한 비용을 감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KBS, MBC, SBS 등 거대 방송국들도 앞을 다투어 유투브에 야구와 축구 채널을 개설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와 가십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올 시즌도 프로스포츠에 빠져서 시간을 소모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임은 틀림없을 겁니다. 그들 중에는 분명히 크리스천 성도들도 있을 겁니다.
땅에 있는 너희 지체들을 죽이라. 그것들은 음행과 부정함과 무절제한 애정과 악한 욕정과 탐욕이니 탐욕은 우상 숭배니라.(골로세서3장5절)
위의 성경구절을 보면 탐욕은 우상숭배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탐욕이라는 단어는 영어 성경을 보면 covetousness로 되어 있는데 과도한 욕망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물론 물질적인 것을 뜻할 때 많이 사용됩니다. 내가 소유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욕심을 뜻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 단어는 영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도 탐욕이며 우상숭배입니다. 프로스포츠에 빠져 있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루 동안 또는 일주일 동안 하나님과 함께 성화되는 시간이 더 많았는지? 아니면 내가 응원하는 팀과 상대 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았는지? 한 번 돌이켜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이든 하나님을 앞서는 것들은 우상숭배입니다. 물론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직장생활을 하는 시간을 말씀 드리는 건 아닙니다. 그 외의 여유 시간에 과연 나 자신이 얼마나 성화되는 삶을 살아 왔는지를 말씀 드리는 겁니다.
제 생각에 프로스포츠에 열광하는 것으로는 스트레스를 풀 수 없다 여겨집니다. 이기는 경기라고 해도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승리한 후에 느끼는 감정만 가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패배하는 경기는 오죽하겠습니까. 과감하게 내려놓으면 마음이 편해지리라 확신합니다. 만약 내려놓을 수 없다고 생각된다면 이미 우상을 숭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반드시 반성하고 회개의 기도를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상숭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진심을 담아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 반드시 해답을 주실 겁니다.
'알리고 싶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석열과 한덕수는 친중 내각제 세력으로 의심된다. (1) | 2025.05.10 |
---|---|
이스라엘과 미국을 욕하는 KBS 세계는 지금 (0) | 2025.04.15 |
윤석열은 트로이목마로 보인다. (0) | 2025.04.09 |
퍼온글) 서울서부지방법원 침입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풀려난 한 젊은이의 수기 (0) | 2025.01.21 |
우파 시민들은 신혜식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4) | 2025.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