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 1993)'의 한 장면입니다. 쉰들러에 의해 생명을 건진 유대인들이 쉰들러에게 반지를 만들어 주면서 이렇게 말 합니다. "Whoever saves one life, saves the world entire." 번역하면 '한 생명을 구하는 자는 온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말이 성경에 있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성경말씀이 아니라 탈무드의 산헤드린 논문 37a에 나와 있는 말이라고 하네요.
위의 탈무드 구절이 비록 성경에는 없는 말이지만 한 사람의 생명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씀은 성경에 있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혼을 잃으면 그에게 무슨 유익이 있느냐? 사람이 무엇을 주어 자기 혼을 대신하게 하겠느냐?(마태복음16장26절)
물론 여기서의 혼이란 영원한 생명을 뜻합니다. 그리고 성경에도 위에서 예로 든 탈무드의 구절에 동의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로운 아흔아홉 사람보다 회개하는 한 죄인으로 인하여 더 기쁨이 있으리라. 또 어떤 여자에게 드라크마 열 개가 있는데 그녀가 한 개를 잃어버리면 등잔불을 켜고 집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또 그녀가 그것을 찾은즉 자기 친구와 이웃들을 함께 불러 이르되, 나와 함께 기뻐하자. 내가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았노라,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한 죄인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기쁨이 있느니라, 하시니라.(누가복음15장7절~10절)
위의 성경말씀은 잃어버린 것을 찾아 구원하러 오신(마태복음18장11절, 누가복음19장10절)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단 한 사람의 죄인이라도 구원하게 되면 하늘에서 큰 기쁨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래의 성경말씀도 보시면,
주께서는 자신의 약속에 대해 어떤 사람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디지 아니하시며 오직 우리를 향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베드로후서3장9절)
지금은 비록 악한 사람들이 넘치는 말세의 시대입니다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참고 기다리시며 죄인들이 회개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크리스천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 복음의 전파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왜 그런지 다음의 성경말씀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것을 알라. 즉 마지막 날들에 위험한 때가 오리라.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탐욕을 부리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신성모독하며 부모에게 불순종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본성의 애정이 없으며 협정을 어기며 거짓 고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자들을 멸시하며 배신하며 고집이 세며 높은 마음을 품으며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는 쾌락들을 더 사랑하며 하나님의 성품의 모양은 있으나 그것의 능력은 부인하리니 이런 자들에게서 돌아서라.(디모데후서3장1절~5절)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들에는 불의한 자들에게서 돌아서라고 명령하십니다. 다만, 돌아서라(turn away)는 말씀이 이런 자들과 관계를 끊으라는 말씀인지 아니면 이런 자들이 하는 악행을 따라하지 말라는 말씀인지는 조금 모호하긴 합니다. 그리고 아래의 말씀도 보시기 바랍니다.
또 그가 내게 이르되, 이 책의 대언의 말씀들을 봉인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불의한 자는 그대로 불의하게 두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게 두며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롭게 두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둘지니라.(요한계시록22장10절~11절)
위의 성경구절은 하나님의 천사가 계시록을 마무리하면서 사도 요한에게 하는 말입니다. 때가 가까우면, 즉 주의 날(말세)이 가까우면 불의한 자는 그대로 불의하게 두라는 것입니다. 굳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 하지 말라는 것이죠. 이 말씀은 모호하지 않고 명확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런 말씀을 기록하셨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다만 제 생각에, 아마도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운 말세에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인간이 개입하는 것을 제한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말세의 시대로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smallstars7.tistory.com/135
지금이 말세 중의 말세라는 증거 (개인적 의견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참고하고 한 세대가 70년, 강건하면 80년이라 하신 말씀을 참고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이스라엘이 건국한 이후로 70년 이내 또는 80년 이내, 즉 최대 2028
smallstars7.tistory.com
만약 지금이 말세의 시기가 맞다면, 불의한자들에게서 돌아서야 하고 그대로 두어야 하기 때문에 불의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유투브나 웹사이트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할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여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불의한 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 불의한 자들이 스스로 찾아와서 복음을 듣게 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불의한 자들 중에서 누군가가 복음을 듣고 회개하게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허락하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목사님들이 유투브에서 복음을 전한다든지 성도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또는 거리에서 복음을 외치는 일은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침례자 요한도 하늘의 왕국이 임박하였을 때 회개하라고 외치고 다녔던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요한계시록에도 환난기의 직전에 회개하라는 명령이 있습니다(요한계시록3장3절/19절).
그러므로 앞의 마태복음16장, 누가복음15장, 베드로후서3장 등의 말씀을 참고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 즉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하되, 디모데후서3장과 요한계시록22장의 명령에 따라 마지막시대인 지금은 불의한 자들을 만나서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이 말세가 아닐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선의로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을 책망하실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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