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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진동 주파수 치료가 위험해 보이는 이유

이미지 출처: Pixabay

 

최근 음모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진동하는 주파수로 사람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유투브에는 각종 질병에 맞춤형인 주파수 음을 들려주는 채널들도 많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과거의 인류가 진동 주파수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대의 거대한 석조 건축물들은 아마도 이러한 기술과 연관이 있었을 겁니다. 특히 19세기의 건물들 위에 뾰족한 장치들은 전기를 생산하는 프리에너지 장치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진동 주파수가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인류는 주파수를 이용해서 사람을 치료하기도 했을 거라는 이론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최근 유투브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내보내는 주파수가 과연 실제의 효과가 있는 주파수인지? 아니면 사람을 치료한다는 말로 꼬여서 오히려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주파수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는 게 함정인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 하면, 저도 유투브에서 특정한 진동주파수를 들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길게 들었던 것은 아니고 3분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파수 소리가 아주 기분이 나빴습니다. 고작 3분 정도 들었는데도 매슥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유투브 영상을 꺼버렸습니다.

 

제가 들었던 진동 주파수는 사람의 DNA를 치료한다는 주파수였습니다. 해당 채널에는 이것 말고도 수많은 주파수가 올라와 있는데 그 중에는 암도 치료하고 우울증도 치료한다는 주파수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10시간 이상 긴 시간의 분량이었습니다.

 

유투브에 올라온 진동 주파수를 의심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국내 유투브 채널 중에 주파수 치료를 추천하는 곳이 있는데, 이들이 올린 영상들이 주로 불교나 힌두교에서 행하는 명상과 같은 것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들이 토라(Tora) 채널을 추천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토라 채널은 저도 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올라온 영상들은 주로 마귀와 교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들입니다. 쿤달리니 요법과 송과선을 이용한 상아자아와의 연결과 같은 영상들인데, 이는 자신의 영과 혼을 비워서 마귀가 그 자리에 들어오게 하는 방법입니다.

 

진동 주파수 치료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바흐나 모차르트 같은 클래식 음악의 주파수는 좋은 주파수고 록 음악은 나쁜 주파수라서 록 음악을 들으면 몸에 병이 생기고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질병이 치료된다고 주장합니다. 글쎄요, 그럴듯해 보이긴 합니다만, 저는 이 말도 믿지 못하겠습니다. 평생 클래식음악만 듣던 사람들이 더 오래 살고 더 건강하게 산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들도 각종 질병에 걸려서 죽는 것은 똑같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에게 맞는 주파수가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악이 다 다른 것이고, 좋아하는 목소리도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주파수가 모든 인간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