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가나안에서 살던 사람들이 섬기던 신들 중 ‘엘’이라는 신이 있었는데, 지금의 터키 일부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의 신이었습니다. 엘은 알라 등의 다른 신들과 함께 만신전인 카바신전에 모셔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호칭으로는 엘과 엘로힘이 동일합니다만, 의미로 보면 엘은 성경에 나오는 엘로힘과는 다른 신입니다.
엘이라는 단어가 히브리어로 신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성경에는 엘로힘도 쓰이고 있고 엘도 쓰이고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부를 때의 호칭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호칭인 엘로힘은 훗날 이스라엘 민족과 관계하실 때는 여호와 또는 아도나이로 불립니다. 따라서 명칭 자체 보다는 그 명칭이 어떤 하나님을 뜻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엘로힘(אֱלֹהִ֑ים)은 하나님을 뜻하는 복수명사입니다. 특히 전지전능하시며 창조사역에 관여하신 하나님을 부를 때 엘로힘이라고 합니다. 창조사역에는 ‘아버지 하나님’, ‘말씀 하나님(그리스도 예수님)’, ‘성령 하나님’ 등 하나님의 세 인격체가 모두 관여하셨습니다. 전에 올려드린 포스팅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시간에 비유하여 설명 드린 적이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모두 그 의미가 다르지만 따로 따로 떨어지면 시간이 안 되고 반드시 하나로 되어 있어야만 시간이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세 인격체는 결코 다신교 신앙이 아니라 유일신이신 한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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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상을 숭배하던 가나안 족속들이 부르는 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아닙니다. 또한 가나안 족속들은 엘의 아들이 바알이라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엘은 노아의 가족들이 믿던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의 상상력에 의해서 또는 사탄의 술책에 의해서 변질된 하나님인 것입니다. 노아의 후손들이 가나안 땅에 처음 올 때는 엘을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처럼 믿었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탄을 숭배하는 명칭으로 변질이 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변질되었던 것일까요? 이제부터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대홍수가 끝난 이후 노아의 방주는 터키 동부의 아라랏산에 멈췄습니다. 노아의 가족들은 모두 8명이었습니다. 그들의 후손들은 인구가 불어나면서 농토가 비옥하고 가축이 잘 자라는 소아시아와 팔레스타인(가나안) 지역으로 흩어져 나아갔습니다.
인구수는 굉장히 빠르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야곱의 가족들이 이집트에 정착할 당시의 인구수는 고작해야 70명이었습니다(창세기46장27절). 그러나 그들이 이집트에서 400년을 사는 동안 무려 200만명~300만명 이상으로 인구수가 불어났습니다(민수기1장46절에 의하면 20세 이상 성인 남성의 숫자만 603,550명이라고 나옴). 야곱의 가족들은 낮은 신분으로 인해서 결혼도 제한적이었을 겁니다. 그러한 제한이 없고 사람의 수명이 수백년인 노아시대는 그 정도 기간이라면 수백만명이 아니라 수천만명으로 불어나는 것도 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이브를 만들어 준 후에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다산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창세기1장28절). 그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 인간의 본능에 성욕을 심어주셨습니다. 노아의 시대에는 남매간의 결혼이 허락되었으며 당연히 사촌,오촌,육촌간의 결혼도 가능했습니다. 당시의 인간은 유전자가 거의 완벽했기 때문에 근친결혼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의 문제는 전혀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인구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었던 겁니다. 게다가 당시에는 수명이 수백년이나 되었기 때문에 한 사람이 낳을 수 있는 아이들은 수십명도 가능했습니다. 성경에는 그들 모두의 이름은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성경에 기록하지 않았으며 남자들도 중요한 사람들 이외에는 기록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왜 인구수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홍수를 직접 겪었던 노아의 가족 8명 이외에는 하나님을 알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우리 주변을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멀리 떨어져 사는 4촌, 5촌 친척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자세하게 아는 분들이 있습니까? 명절 때나 연락할 뿐, 그 외에는 서로 모르면서 지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그나마도 전화 등의 통신수단과 자동차 등의 교통수단이 있기에 연락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노아 시대에는 한 번 멀리 떨어져 살게 되면 그 이후로 다시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다음 손자 세대는 아예 남남이 되는 겁니다. 따라서 노아가 알던 하나님을 손자세대는 모를 수 있다는 겁니다.
아브라함은 홍수 이후 353년경에 태어났다고 하니까, 아브라함 당시에는 소아시아와 가나안 지역에 최소한 수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을 겁니다. 아브라함이 살던 갈데아 우르 지역도 우상을 숭배하던 지역입니다. 아브라함도 우상을 숭배했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여호수아기24장2절).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구원하실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브라함의 후손 중에서 태어나게 하시기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맡기시기 위하여 아브라함을 자신의 백성으로 선택하셨습니다. 즉, 그 이전까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전달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가나안 지역의 사람들은 각자 자기들의 상상력으로 만든 신을 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탄의 간계로 인해서 우상들을 숭배하게 된 경우도 있었고 타락천사들이 인간 여자들과 결합하여 거인을 탄생시키기도 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기 이전의 가나안 지역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고대 항구도시 우가리트에서 출토된 문헌에 의하면 가나안 사람들이 믿던 엘은 수염이 백발인 늙은 신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바알이 엘의 아들이라고 되어 있으며 권좌를 놓고 서로 알력다툼을 했다고 나옵니다. 또한 엘의 상징은 황소입니다. 아시다시피 소는 사탄의 모습입니다(에스겔서1장10절,에스겔서10장14절).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가나안의 신 엘은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과는 완전히 다른 신인 것입니다. 즉, 그들이 믿던 엘이라는 신은 이름만 노아가 믿던 하나님과 동일했을 뿐, 실체는 우상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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