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작년에 국가 명칭을 튀르키예로 변경했습니다. 겉으로는 터키가 칠면조 또는 어리석은 사람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였습니다만, 실제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본인의 위기 탈출을 위해서 생각해 낸 꼼수로 보입니다. 에르도안은 터키의 고질적인 군부 쿠데타를 잠재우고 한 때 물가 안정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까지 잡았던 유능한 지도자였습니다. 터키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았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집권을 하면서 그 역시도 고인 물은 썩는다는 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터키는 점점 검열국가로 변해갔으며 유럽연합 가입도 좌절되었습니다. 터키의 경제도 미국과의 갈등을 빚으며 만성적인 무역적자에 빠졌고 물가는 치솟았습니다. 지금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보수적인 무슬림들에게는 인기가 있을지 몰라도 터키의 일반 서민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는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작년에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정권교체 여론까지 등장하자 위기감을 느낀 에르도안이 이슬람 민족주의를 강화하는 것으로 탈출구를 만든 것이 바로 국명 변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르도안은 원리주의 이슬람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과의 관계도 악화되어 왔습니다.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제 무기를 수입하였고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부정하였으며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적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그는 유네스코 유산인 ‘아야 소피아 박물관’을 이슬람 모스크 사원으로 전환하면서 원리주의 이슬람국가로의 변신을 만천하게 과시했습니다.
대지진이 발생한 터키 동남부 지역은 전 세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가 가장 강력한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그곳에서는 아직도 이슬람식 명예살인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래 캡쳐한 뉴스 기사에서 보듯이 부모가 반대하는 남자친구를 사귀었다는 이유로 16세 밖에 안 된 딸을 잔인하게 생매장해서 살해한 아버지도 있었습니다. 2008년 뉴스이긴 합니다만,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터키에서 5년간 1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명예살인으로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명예살인은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들인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파키스탄, 예맨 등은 물론이고 사우디아리비아, 이집트 같은 세속주의 국가들에서도 자주 일어납니다. 충격적인 것은 유럽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유럽에도 무슬림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에 독일에서 남동생이 쏜 총에 맞아서 살해당한 23세의 터키 여성 이민자 뉴스는 독일 전역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살해한 이유는 부모가 정해준 남자와 이혼하고 히잡을 쓰지 않고 살았다는 이유였습니다.
우리가 터키를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게 된 계기는 6.25 참전국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단지 참전했다는 이유만으로 형제의 국가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터키가 한국에 파병을 결정한 이유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한 것이 아니라 NATO가입을 위한 목적이 가장 컸습니다. 물론 그런 목적이라고 해도 인성이 갖추어진 제대로 된 군대를 보내 주었으면 문제는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터키군 중 상당수는 여성을 짐승처럼 대하는 원리주의 무슬림들인 쿠르드족이었다는 점입니다. 매일신문의 하영식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파병된 터키군 중에 쿠르드족이 60프로라 하고 쿠르드족 현지인은 인터뷰에서 무려 90프로라고 합니다. 그 말을 다 믿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쿠르드족이 상당수 섞여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쿠르드족은 터키에서 독립하여 독립국가를 세우겠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터키 입장에서는 골칫거리죠. 저는 개인적으로 당시 터키 정부가 쿠르드족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그들을 6.25 전쟁 죽음의 현장으로 내 쫒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https://news.imaeil.com/page/view/2015010507190665926
[이슬람 극단주의 광기 공포와 슬픔의 현장] <2>쿠르드 참전용사들과의 인터뷰①
한국전에 참전했던 쿠르드족 노인 케말 압데가 이슬람국가단(I...
news.imaeil.com
쿠르드족은 산악지대에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보수적입니다. 보수적 무슬림의 특징은 여성을 동등한 인격체로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들에겐 여성인권에 대한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여성을 강간하고 죽이는 것에 대해 별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터키에서 명예살인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도 주로 쿠르드족 거주지입니다.
6.25 전쟁 당시에 터키인들에 의해 한국 여성들이 강간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몇 가지 사례들을 들어보자면, 6.25 전쟁을 직접 겪었고 미국에서 상원의원까지 지냈던 신호범 박사(1935년 경기도 파주 출생)의 자서전 [공부 도둑놈, 희망의 선생님 - 웅진출판 1999년 11월 초판발행]의 58페이지와 59페이지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인민군의 진로를 막으려고 강둑에는 터키군이 주둔해 있었다. 그날 밤, 그 일대는 난데없는 여자들의 울음소리와 비명이 적막을 깨고 동네 어른들의 한탄에 땅이 꺼졌다. ‘에이, 버러지 같은 놈들!’, ‘저 몹쓸 놈들, 저러다 동네 처녀들 다 망쳐 놓고 말겠어!’, ‘으이구 순 쌍놈들 같으니라고!’, ‘남의 나라 돕는다고 와서 도대체 무든 짓들인지, 나 원 참!’, ‘그러게, 차라리 인민군이 더 낫겠네!’", 그리고 김포 지역신문사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6.25 전쟁을 겪었고 2011년 당시 양촌면 석모리에 살고 있던 이기실씨는 “토익기군(터키)에 의해 강간을 당한 석모리 사람도 있었어요. 양곡중학교를 창설한 반병섭 목사는 군목이었는데 강간했다는 사람을 유선 줄로 묶어서 의자를 걸머지게 했어요.”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http://www.gimpo.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85
터키군에 강간당한 사람도 있어요 - 미래신문
Ⅱ부. 김포6.26전쟁비사/주민증언-<양촌면>터키군에 강간당한 사람도 있어요초등 5학년 때 토끼풀 뜯다가 6.25터져피난길 평택에서 폭격으로 어머니 잃고 망연자실 경농(서울대농대)다니던 형 현
www.gimpo.com
그리고 우리가 터키를 형제의 나라라고 여긴다고 해서 터키인들도 그렇게 여긴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터키인들은 우리를 형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터키에 가서 형제나라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아제르바이잔이나 조지아, 그리고 투르크 계열의 구소련 연방 국가들일 겁니다. 물론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입에 발린 말로 형제의 나라라고 할지도 모르죠. 그러나 그런 사탕발림 말은 한국인들에게만 하는 건 아닙니다. 온갖 나라 사람들에게도 다 그렇게 말합니다. 2013년 BBC에서 여론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터키인들은 한국 보다 일본을 2배 이상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터키의 지도에는 동해와 독도 대신에 일본해와 다케시마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터키의 지도에 일본해와 다케시마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만, 만약 터키인들이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했다면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670
터키 지도에는 동해와 독도가 없다. - 재외동포신문
한국전 참전 이후 터키는 한국의 우방이요 혈맹으로써 매우 가깝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 해 오고 있으며, 터키 교과서에는 한국전쟁 등 한국에 대한 내용들이 제법 많아서 초등학교 졸업 정도
www.dongponews.net
https://smallstars7.tistory.com/45
기독교 성경과 이슬람 쿠란의 핵심 차이점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관련된 배경 지식을 먼저 알고 들어가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천지가 창조되기 이전에 하나님께서는 천상의 존재들을 먼저 창조하셨습니다(욥기38장7절). 천상의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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