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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음악 애니

인공지능 즉, AI가 만든 음악들을 들어보면 사람을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다고 느낍니다.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가 챗봇이라고 하죠? 챗봇 뿐만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인공지능, 즉 AI가 그렸다는 다양한 그림들이 올라오곤 합니다. 저는 미술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그렸다는 그림들이 과연 인간이 그린 작품에 비해서 더 잘 그렸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음악은 제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음악도 주관적인 면이 큰 것이라서 제 판단이 무의미할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해도 제가 보기에는 음악에 있어서만큼은 AI가 인간을 따라 오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AI (출처: Pixabay)

인공지능이 만들었다고 하는 음악들을 유투브에서 여러 곡 들어봤습니다. 대부분 뉴에이지 성향의 음악들이 많았고, 하나같이 천편일률적인 이지리스닝한 그런 곡들 뿐이더군요. 최대한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열된 음악들. 한 마디로 쓰레기같은 음악들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일부는 락음악도 있었고 팝이나 댄스 음악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음악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흔한 싸구려 멜로디. 이것 저것 짜깁기한 것 같은, 신선함이나 짜릿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썩은 음악들뿐이었습니다.

AI는 표절을 못하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을 겁니다. 메모리된 기존 음악들의 멜로디와 동일한 멜로디는 사용할 수 없겠죠. 이 또한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표절에 대한 제 생각은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사람들이 만든 거의 모든 음악은 표절에 기반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음악이란 심금을 울리는 음악을 뜻합니다. 즉, 마음이 움직여야 하는 것이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려면 예측할 수 없어야 합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도 아름답다고 느껴야 하는 것이죠. 그래야 감동받게 되는 겁니다. 인공지능 AI는 이런 계산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예측하지 못하는 범위를 데이터에 넣어야 하는데 이 수치가 너무나 커서 계산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예측하지 못한 어느 하나를 선택한 멜로디가 기존의 멜로디와 어색하지 않게 연결되어 아름답게 들려야 합니다. 이런 수준의 작곡은 지금과 같은 인공지능으로는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래 링크한 고전음악과 락음악 그리고 팝음악을 각각 한 곡씩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왜 인공지능이 이런 음악들을 만들 수 없는지 공감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https://youtu.be/gpS_u5RvMpM

장영주 -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https://youtu.be/3W7BsxltWLo

Uli Jon Roth - Atlantis

 

https://youtu.be/SkypZuY6ZvA

Bee Gees - Night F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