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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여성 역대 팝 보컬리스트 10명 (팝 보컬리스트 BEST10)

에바 캐시디

팝에 한정해서 역대 가장 노래 잘 하고 목소리가 매력적인 여성 싱어의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팝이라고 적었습니다만 락과 재즈, 블루스 등을 제외한 컨츄리, 발라드, 샹송, 칸쵸네, 가요, J-POP 등 전세계 대중음악을 다 포함시켰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재미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흑인 알앤비 창법을 싫어하기 때문에 토니 블랙스턴,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 머라이어 캐리 등 90년대 알앤비 싱어들은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이런 음악들은 처음 들을 때는 노래를 아주 잘 한다고 느끼게 됩니다만, 모든 노래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한두 번 들으면 질려 버리죠. 다시는 안 듣게 됩니다. 그에 비해서 백인 팝과 컨츄리 발라드 같은 곡들은 계속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는 법이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연말에 라디오 방송국에서 발표하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팝송 리스트를 보면 Harry Nilsson의 Without You, Don McLean의 Vincnet, Linda Ronstadt의 Long Long Time, Rita Coolidge의 We Are All Alone, Carpenters의 Yesterday Once More, America의 I Need You 등 거의 대부분이 백인 팝 발라드이거나 컨츄리 발라드입니다. 이런 곡들은 세월이 오래 흘러도 명곡으로 애청되는 곡들입니다.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생각하는 역대 여성 싱어 순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위부터 10위까지 순차적으로 나열하겠습니다. 10위부터 역순으로 보고 싶은 분들은 스크롤바를 맨 아래로 내린 후 위로 올리면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2rd8VktT8xY

 

Eva Cassidy - Over The Rainbow

01. 에바 캐시디(Eva Cassidy)

 

팝음악을 어느 정도 들었던 분들은 다들 에바 캐시디를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젊은 나이에 피부암으로 요절한 가수죠. 그녀는 살아생전에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가수였으나 죽고 나서 미발표 레코딩 음반들이 인기를 끌면서 유명해진 가수입니다. 맑은 톤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정말 매력적인 싱어입니다. 통기타 연주도 수준급이고 어떤 장르의 곡도 자신의 스타일로 녹여내는 가수입니다. 리메이크 곡들이 거의 대부분이지만 원곡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고 개인적으로 오히려 원곡 보다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CP8woHGag4

 

The Poppy Family - Which Way You Goin', Billy?

 

02. 수잔 잭스(Susan Jacks)

 

그룹 퍼피 패밀리(The Poppy Family)의 리드 싱어였던 가수입니다. 솔로로 독립해서 발표한 'Evergreen'이 대히트를 해서 유명합니다만, 퍼피 패밀리 시절의 'Which Way You Going Billy(1969)'라는 곡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바 있습니다. 'Seasons in the Sun'이라는 곡으로 유명한 테리 잭스와는 한 때 부부사이였습니다. 차가운 듯 청아하면서도 동시에 따뜻한 음색을 지닌, 어떻게 말로는 표현이 잘 안 되는 독특한 매력의 싱어입니다. 청아한 음색이라면 한국에도 박혜경이라는 가수가 있습니다만, 수잔 잭스의 음색은 그런 청아함에 더하여 차분한 느낌까지 있어서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몰랐었는데, 수잔 잭스가 올해 사망했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tE0GjSQpes

 

ABBA - The Winner Takes It All

 

03. 아그네사 팰츠콕(Agnetha Åse Fältskog)

 

아바의 리드 싱어입니다. 제가 알기로 그룹 아바는 팝음악 역사상 가장 많은 애청곡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아바의 히트곡들을 약 50곡 정도 휴대폰에 저장해서 운전할 때 들었던 적이 있는데, 몇 시간을 운전했는데도 다 듣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가수나 그룹이라고 해도 오랜 세월 사랑받는 익숙한 멜로디의 곡들을 30곡 이상 보유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아바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는 친숙한 멜로디의 곡들만 해도 최소 40곡이 넘습니다. 이는 아바의 천재적인 작곡 실력과 더불어 리드 싱어 아그네사의 보컬과 그녀를 받쳐주는 프리다의 보컬이 최적의 조화를 이뤄서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hyFB6SA7b4

 

Carpenters - Top of The World

 

04. 카렌 카펜터(Karen Carpenter)

 

목소리가 고운 가수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싱어 중에 한 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지글지글 소음이 들리는 LP레코드판에서 흘러나오는 카펜터즈의 노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소음이 심했는데도 불구하고 카렌 카펜터의 부드러운 보컬이 그런 소음조차도 무력화시키는 엄청난 매력이 있다는 것을 느낀 바 있습니다. 카렌 카펜터처럼 부드럽고 잡티가 하나도 없는 매끄러운 목소리의 싱어는 아마 100년에 한 번 정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v_cEeDlop0

 

Teresa Teng - The Moon Represents My Heart (월량대표아적심)

 

05. 등려군(Teresa Teng)

 

알다시피 대만출신 가수이고 영문 이름은 태레사 텡(Teresa Teng)입니다. 목소리가 아름답고 노래를 잘 해서 중화권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기 있는 가수입니다. 중국어로 부른 노래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있습니다만, 등려군은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일본어로 부른 엔카 스타일의 곡들도 많이 있는데, 대부분 명곡입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에코효과를 첨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에코효과가 나는 듯한 독특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오늘 링크해드린 월량대표아적심은 등려군의 대표곡으로 알려진 곡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o_MQGhpZPPQ

 

Caterina Caselli - Fiori sull'acqua

 

06. 카테리나 카셀리(Caterina Caselli)

 

이테리 싱어입니다. 수많은 칸초네 팝 히트곡을 보유한 인기 가수입니다. 노래할 때의 카테리나 카셀리의 목소리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노래하는 것인데도 마치 두 사람이 노래하는 것처럼 풍성하게 들린다는 것이죠. 국내 프로그레시브락 또는 아트락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그녀가 1974년에 발표한 [Primavera]라는 음반이 아주 유명합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그녀를 락 보컬리스트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70년대의 대표적인 칸초네 가수입니다. 오늘 링크한 곡도 전형적인 그녀의 칸초네 히트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tP8hCIv0

 

야마구치 모모에 - 요코스카 스토리

 

07. 야마구치 모모에(Yamaguchi Momoe)

 

링크해드린 곡은 제가 어렸을 때 친구들과 종로구 대학로의 어떤 골목길을 걷다가 처음으로 들었던 노래입니다. 어떤 가게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는데, 그 당시는 김영삼 정부 때였기 때문에 아직 일본문화가 개방되지 않았던 시기라서 야마구치 모모에라는 가수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 때 가게에서 틀어주었던 음원도 비공식으로 들어온 음반이거나 빽판(해적판)이었을 겁니다. 노래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가수가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한참을 수소문하고 검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야마구치 모모에는 약간 비음이 섞인듯한 독특한 매력의 목소리를 소유하고 있는 가수입니다. 이 곡 말고도 여러 곡의 시티팝 스타일의 곡들과 아름다운 발라드 명곡들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0qm8nq8RcA

 

Linda Ronstadt - Long Long Time

 

08. 린다 론스태드(Linda Ronstadt)

 

미국 컨츄리 싱어 중에서는 아마도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아닐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수입니다. 고음으로 내지르는 목소리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노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가수 중 한 명입니다. 이글스가 린다 론스태드의 백밴드로 시작했다는 것은 너무나 유명하죠. 안타깝게도 2012년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아서 더 이상 노래를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Ebi_YjpA-Y

 

Roberta Flack -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09. 로버타 플랙(Roberta Flack)

 

로버타 플랙은 흑인 소울 가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흑인 소울 보다는 백인 팝 발라드에 더 가까운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을 비롯해서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The Closer I Get to You', 'Feel Like Making Love'등의 히트곡들을 들어보면 흑인 소울 보다는 백인 팝 발라드에 가깝다고 봐야 합니다. 흑인 특유의 소울창법은 많이 꺽고 휘는 게 특징인데 로버타 플랙은 그대로 쭉 빼면서 끈적임 없이 스트레이트로 노래를 합니다. 게다가 목소리가 맑고 영롱해서 훨씬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zm7hmPzXCw

 

이은하 - 아직도 그래는 내 사랑

 

10. 이은하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은 이은하가 1975년(만14세)에 발표한 곡이라고 합니다. 그토록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완숙한 허스키 보이스로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명곡을 만들어냈습니다. 오늘 링크한 곡은 이듬해인 1976년(만15세)에 녹음한 버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은하는 김수희와 더불어 전성기 기준으로 한국에서 가장 노래를 잘 했던 여자 가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정미, 김추자, 이정화 등도 있습니다만, 이분들은 나중에 락음악 장르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MIgvVj0tiI

 

김수희 - 이래도 되는 건가요

번외. 김수희

김수희 얘기가 나왔으니까 번외로 넣어 봤습니다. 김수희 관련 에피소드가 하나 생각난 게 있어서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수희는 조용필과 마찬가지로 목소리를 너무 혹사한 탓에 중기 이후부터는 안타깝게도 목소리가 많이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전성기 김수희는 정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유투브에서 80년대 쇼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나훈아, 이미자, 김연자, 김수희 등이 나와서 서로의 히트곡을 바꿔 부르는 장면이었습니다. 김수희가 압도적으로 노래를 잘 했습니다. 다른 가수들은 김수희의 들러리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영상이 삭제돼서 찾을 수가 없네요.ㅠ

 

 

 

https://www.youtube.com/watch?v=q_RPaoRcy3c

 

Phoebe Cates - Paradise

 

번외. 피비 케이츠(Phoebe Cates)

 

한 명 더 소개드립니다. 가수가 아닌 영화배우지만, 꼭 한 번 소개하고 싶어서 번외로 넣었습니다. 피비 케이츠는 완벽할 정도로 예쁜 외모 때문에 그녀가 노래를 잘 하는 가수라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녀는 영화 파라다이스의 주제곡인 'Paradise', 'Moving Moments'등의 노래를 불렀는데, 가수 뺨치는 노래실력을 가졌으며 목소리가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목소리에서도 청순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이처럼 맑고 싱그러운 목소리를 소유했는데 영화에만 전념했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아마도 전문 싱어로서의 삶을 살았어도 크게 성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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