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가 내게 이르되, 이 책의 대언의 말씀들을 봉인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불의한 자는 그대로 불의하게 두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게 두며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롭게 두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둘지니라. 하더라.(요한계시록22장10절~11절)
위의 계시록 성경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말세의 시기에는 불의한 자를 그대로 놔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불의한 자라는 뜻은 당연히 구원받지 못한 자를 뜻합니다.
오늘은 가족에게 진리를 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이와 관련된 사례는 유투브 영상을 통해서 몇 가지를 들은 바 있습니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저의 경험을 가지고 얘기하고자 합니다. 제가 가족들에게 전도를 시작한지는 약 3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전도를 시도하기 전까지는 가족들과 굉장히 친했고 서로 공감되는 대화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성경말씀에 의해서 진리를 알게 된 이후부터 모든 상황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그분께서 다른 위로자를 너희에게 주사 그분께서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거하게 하시리니 곧 진리의 영이시라. 세상은 그분을 받아들일 수 없나니 이는 세상이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분을 아나니 이는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거하시며 또 너희 안에 계실 것이기 때문이라.(요한복음 14장16절~17절)
제가 가족들에게 진리를 전하기 시작할 때, 저는 이미 성령님에 의해서 변화되어 더 이상 예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무슨 말을 하든지 성경말씀을 염두에 두고 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세상과 부딪칩니다. 제 가족들은 진리를 거부하였고 오히려 신성모독하는 말을 쏟아내곤 했습니다. 더 이상 영적인 대화가 불가능해졌습니다.
놀라웠던 것은 그들이 평소에는 그토록 심하게 신성모독하는 말을 한 적이 없었는데, 저와 대화할 때는 너무도 강력하게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신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제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출애굽 당시에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떠나지 못하게 하려던 파라오의 마음을 더욱 더 강퍅하게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일단 진리가 들어가게 되면 가족이라고 할지라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마치 검으로 갈라서 나누듯이 둘로 딱 나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땅에 화평을 보내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나는 화평이 아니라 검을 보내러 왔노라. 사람이 자기 아버지를 딸이 자기 어머니를 며느리가 자기 시어머니를 대적하여 불화하게 하려고 내가 왔나니 사람의 원수들은 그의 집안에 속한 자들이리라.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내 뒤를 따르지 아니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마태복음10장34절~38절)
너희는 내가 땅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생각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열을 주려고 왔느니라. 이제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분열되어 셋이 둘을 대적하며 둘이 셋을 대적하리니 아버지가 아들을 아들이 아버지를 어머니가 딸을 딸이 어머니를 시어머니가 자기 며느리를 며느리가 자기 시어머니를 대적하여 분열되리라, 하시니라.(누가복음12장51절~53절)
그러나 아무리 성경말씀이 중요하다고 해도 수십 년간 함께 했던 가족들과 멀어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대화할 때 굳이 진리를 말해야 하나? 진리를 감추고 그냥 세상 얘기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저는 가족들과 다시 친해지기 위해서 진리를 배제하고 예전처럼 대화하려고 노력한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그 시간이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제가 위선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먹어서는 안 될 정도로 맛이 없는 음식을 억지로 먹어서 토할 것 같은 기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맛있는 음식인양 표정을 짓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진리를 빼 버린 음식을 같이 먹으면 다시 예전처럼 친해질 수는 있겠으나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함께하는 친함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님을 제거한 세상과의 친함입니다. 예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이죠.
제가 알기로 성경에는 가족 전도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약 아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땅의 끝까지 복음을 전해서 사람들을 구원하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사도행전13장47절)에는 가족들도 포함된 것이겠습니다만, 직접적으로 가족 전도를 말씀하신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상 얘기도 진리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도 결국은 하나님께서 이끌어나가시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알기 전에 소유하고 있던 자신의 모든 의를 단지 배설물 정도로 여겼다고 합니다. 성경이라서 배설물이라는 고상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만, 영어 성경을 보면 dung, 즉 똥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이득이던 것들, 곧 그것들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해 손실로 여겼고 참으로 확실히 모든 것을 손실로 여기나니 그리스도 예수 내 주를 아는 지식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라. 내가 그분을 위해 모든 것을 잃는 손실을 입었고 그것들을 단지 배설물로 여기나니 이것은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율법에서 난 나 자신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믿음을 통한 의 곧 믿음에 의해 하나님에게서 난 의를 소유한 채 그분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라.(빌립보서3장7절~9절)
성경은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이 세상에 동화되지 말고 너희 생각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그 선하시고 받으실 만하며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입증하도록 하라.(로마서12장2절)
어떤 사람이 내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나 아내나 자식이나 형제나 자매나 참으로 자기 생명도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될 수 없고(누가복음14장26절)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어떤 사람이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 즉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인생의 자랑은 아버지에게서 나지 아니하고 세상에서 나기 때문이라. 세상도 그것의 정욕도 사라지나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토록 거하느니라.(요한일서2장15절~17절)
또한 성경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서 떠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계시록22장과 디모데후서3장을 보면 특히 말세에는 그들에게 진리를 전하지 말고 그대로 둬야 한다고 나와 있으며 그들로부터 멀어져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아무리 가족들이라고 할지라도 진리를 배제하고 제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대화하지는 않을 작정입니다. 가족에 대한 전도에 집착하는 것은 어쩌면 제 욕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을 회개시키려는 순수한 목적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소유욕일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것이죠. 물론 가족이기 때문에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여 가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목적이 나쁜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만을 위해서 집착한다면, 이것은 어찌 보면 탐욕과도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탐욕은 우상 숭배라고 하였습니다(골로새서3장5절). 또한 하나님께서 강퍅하게 한 사람의 마음을 내 힘으로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교만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성경은 완고한 것도 우상 숭배라고 나와 있습니다(사무엘상15장23절).
너희는 믿지 않는 자들과 더불어 공평하지 않게 멍에를 같이 메지 말라. 의와 불의가 무슨 사귐을 갖겠느냐? 빛이 어둠과 무슨 친교를 나누겠느냐? 그리스도가 벨리알과 무슨 일치를 보겠느냐? 혹은 믿는 자가 믿지 않는 자와 무슨 몫을 나누겠느냐?(고린도후서6장14절~15절)
또한 이것을 알라. 즉 마지막 날들에 위험한 때가 오리라.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탐욕을 부리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신성모독하며 부모에게 불순종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본성의 애정이 없으며 협정을 어기며 거짓 고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자들을 멸시하며 배신하며 고집이 세며 높은 마음을 품으며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는 쾌락들을 더 사랑하며 하나님의 성품의 모양은 있으나 그것의 능력은 부인하리니 이런 자들에게서 돌아서라.(디모데후서3장1절~5절)
그러나 위에서 제가 드린 말씀은 이미 성인이 된 가족들 간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직 성숙하지 못한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진리를 깨닫게 하는 일은 위와는 전혀 나른 경우니까 오해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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