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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구원과 믿음의 확신(심플한 믿음을 난해하게 가르치는 일부 성도들)

무제 (출처: Pixabay)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믿음에 대한 여러 글들과 영상들 중에는 믿음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서 큰 혼란과 어려움을 주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최근 킹제임스 성경을 기초로 복음을 전하는 한 유투브 채널에서도 그런 영상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꽤 놀랐으며 상당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심플하게 전하고 있는 복음을 굉장히 난해한 것으로 착각하게끔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상은 믿음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들을 진리에 이르지 못하게 할 수도 있고 이미 믿고 있는 일부 성도들에게도 심적 고통을 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제가 비판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같은 성도님의 포스팅 글이나 유투브 영상 등은 링크를 하지 않습니다만, 오늘은 그 영상을 봐야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링크를 올려드립니다. 또한 제가 이 채널의 영상에 대해 비판글을 쓰는 이유는 이 채널이 비록 규모가 작은 채널이라고 해도 최근 정동수 목사님께서 공개적으로 추천해주신 채널이라서 파급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유투브 영상에 댓글을 달지 못하고 이 블로그에 쓰는 이유는 제 유투브 아이디가 면 년 전부터 모든 영상에 댓글 차단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는 평평지구의 진실을 유투브에 퍼뜨리려고 여러 영상 댓글에 평평지구 관련 웹페이지 링크를 많이 달았었는데 아마도 광고홍보 스팸으로 인식되어 그 때문에 차단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https://youtu.be/YHE301_vuhg

 

 

영상과 영상의 댓글을 참조하여 이분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아는 것, 즉 인간의 지식으로 인해서 생긴 믿음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오는 믿음이라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에 의해 다시 태어난 믿음, 즉 성령침례를 받은 믿음만이 하나님의 권능을 지닌 진짜 믿음이며 머리로 믿는 믿음과는 다른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의 주체는 내가 생각하는 머리로서의 사람이 아니라 내 속 안에 있는 속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믿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속사람이 진짜 믿음 안에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틀린 말이 아닙니다. 이분이 영상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전달하는 바가 너무 어렵습니다. 아직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들으면 마치 두 가지의 믿음이 있는 것처럼 오해할 소지가 있고 실제로 믿는다고 해도 뭔가 믿음의 과정과 절차가 따로 있는 것인가? 하는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서의 사람과 속사람이 서로 다른 사람인지? 그 둘이 서로 다른 존재라면 어떻게 지식의 사람과 속마음의 사람을 연결시킬 수 있는지? 참으로 난해한 영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상의 중간 정도에 보면 이분은 성경 말씀을 믿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부활을 믿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이블빌리버들 중에 이런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본인의 특수한 경험을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여론조사 등을 보면 자기가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도 이런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고 합니다만, 저는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부활의 소망이 없이 그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만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갖는다면 그런 사람은 가장 비참한 자라고 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 세상 삶을 사는 동안에만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갖는다면 모든 사람들 가운데 우리가 가장 비참한 자들이니라.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사 잠든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망이 사람을 통해 온 것같이 죽은 자들의 부활도 사람을 통해 왔나니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렇게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게 되리라.(고린도전서15장19절~22절)

 

대다수의 크리스천 성도들이 '예수님을 믿는다.'라고 말할 때는 예수라는 이름만 믿는 게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수없이 많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뜻은 당연히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뜻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과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을 믿는 것을 뜻합니다.

 

이분 영상을 딱 한 줄로 요약하라고 하면 아마도 "지식과 믿음은 다르다"라는 것일 겁니다. 물론 저도 구원받는 방법을 아는 지식만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믿지 않는다는 말의 또 다른 표현일 뿐, 믿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슬람교에서는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왼 쪽 어깨 위에는 나쁜 일을 기록하는 천사가 있고 오른 쪽 어깨 위에는 착한 일을 기록하는 천사가 있어서 저울의 기울기가 나쁜 일 쪽으로 기울어지면 지옥에 가고 착한 일 쪽으로 기울어지면 천국에 간다고 믿는 것이죠. 저는 이러한 이슬람교의 구원에 관한 지식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을 믿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짜 지식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무슬림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는 사실만을 알고 있을 뿐이죠. 자신이 크리스천 성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사역과 부활을 가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간단한 비유를 해 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버스를 타려고 합니다. 그 버스는 번호가 붙어 있고 노선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가 버스에 타는 것은 단순한 지식에 의한 것일까요? 아니면 믿음에 의한 것일까요? 그는 그 버스의 번호와 노선에 대한 지식이 있었고 버스를 타면 반드시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탔을 겁니다. 지식을 진리로 받아들여 믿고 있는 사람이죠. 만약 버스를 타지 않았다면 그는 그 버스를 믿지 못한 것입니다. 의심했거나 번호나 노선표가 가짜라고 생각해서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죠. 즉, 지식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바이블빌리버인 저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사역과 부활을 있는 그대로 명백한 사실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로 저의 영과 혼과 몸을 구원해 주신 것이죠.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바이블빌리버들은 성경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고 무조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운전은 그리스도 예수님께 믿고 맡긴 것이죠. 성경은 아는 것, 즉 지식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성경에서 지식이라고 말할 때는 거의 대부분 진리를 뜻합니다. 지식을 믿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반면, 지식을 믿지 않는 것은 불신이죠. "영생은 이것이니 곧 그들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인 아버지와 아버지께서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한복음17장3절)"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속마음을 환하게 다 알고 계십니다. 이사야서를 보면 사탄 루시퍼가 타락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하늘로부터 땅 바닥에 떨어지는 과정이 나옵니다. 루시퍼는 교만의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왕좌를 하나님의 별들 위로 높이고자 하였고 지극히 높으신 이, 즉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였습니다. 루시퍼는 이런 사악한 계획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고 단지 속마음으로만 생각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속마음을 읽고 루시퍼를 하늘에서 내쫒은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믿으라 하셨습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주 예수님을 시인하고 하나님께서 그분을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것을 네 마음속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니(로마서10장9절)" 당연히 마음속을 들여다보신다는 뜻입니다. 마음속을 보지 않으신다면 이런 말씀을 하실 리가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항상 인간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거짓으로 믿을 수 있겠습니까?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성경적 지식을 믿는 것 그 자체가 믿음입니다. 간단한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내가 믿는 것입니다. 당연히 속으로도 믿는 것을 뜻합니다. 속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속사람이 따로 믿어야 하는 게 아닙니다. 로마서10장9절에서 마음속으로 믿어야 한다는 뜻은 지식이 없이 겉으로만 열심인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하신 말씀이라고 봐야 합니다. "내가 그들에 대해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대한 열심은 가지고 있으나 그것은 지식에 따른 것이 아니니라.(로마서10장2절)" 또한 로마서10장9절은 겉으로 표현을 못하는 벙어리나 중증 환자들도 속으로 믿으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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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0장10절의 '입으로 시인'한다는 의미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10장10절,킹흠)“ 이 말씀을 가지고 마치 마음으로 믿는 절차가 따로 있고 입으로 말하는 절차가 따로 있어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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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먼저 믿고 나중에 성령침례를 받는 게 아닙니다. 물론 사도행전 2장에는 이미 구원받은 제자들이 오순절에 성령침례를 받았다고 나와 있기 때문에 구원 따로 성령침례 따로 이렇게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과도기에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제자들은 십자가 사건 이전부터 이미 예수님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이전에 구원받았다고 해도 십자가 이후에 성령침례를 받아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사건 이후부터는 믿음과 동시에 성령침례도 함께 일어나며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마귀의 자식에서 하나님의 자식으로 신분이 변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한 번 성령님이 성도 안에 들어오시면 절대로 떠나지 않습니다. 영원히 성도 안에 내주하십니다(요한복음 14장16절~17절).

 

구원에 관한 복음에 대해서는 성경에 명확하게 나와 있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이 말씀들을 있는 그대로 진심으로 믿으면 무조건 구원받습니다. 이 구절들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라는 사실, 인간은 모두 죄인이라는 사실, 그리스도께서 인간인 나의 죄를 모두 없애주셨다는 사실, 그리고 부활의 사실 등을 모두 담고 있는 성경적 복음의 진수입니다. 또한 이 모든 일은 이미 성경(구약성경)에 기록된 예언에 따라 실현된 것이라는 사실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또한 나는 내가 너희에게 선포한 복음을 밝히 알리노니 너희 역시 그 복음을 받았고 그 가운데 서 있느니라. 너희가 만일 내가 너희에게 선포한 것을 기억하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다면 역시 그 복음으로 구원을 받았느니라. 나 역시 받은 것을 무엇보다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그것은 곧 성경 기록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들로 인해 죽으시고 묻히셨다가 성경 기록대로 셋째 날에 다시 일어나시고 게바(베드로)에게 보이시고 다음에 열두 사도에게 보이셨다는 것이라.(고린도전서15장1절~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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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세대주의 비판 : 야고보서는 행위구원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아직도 상당히 많은 지역교회에서 행위구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대로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도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구약이든 신약이든 상관없이 구원은 믿음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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