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근 진리탐구자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리셋 음모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리셋 음모론을 말 할 때는 팬데믹 이후 사회 경제적으로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이른바 그레이트 리셋(자본주의 재구성, CBDC 실행, 세계정부수립 등)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자 하는 리셋이란 19세기 후반에 역사가 리셋되었다는 음모론을 뜻합니다. 즉, 1800년대 후반에 어떤 알 수 없는 세력에 의해서 인류의 역사가 리셋되었다는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말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통일된 논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리셋 음모론의 형태가 여러 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살펴본 바로는 이러한 음모론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진흙홍수로 사람들이 모두 사망했으며 이로 인해서 리셋되었다는 주장입니다. 그 증거로 일부 건물들이 땅 속에 파묻힌 상태가 되어 있는 모습의 사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도 많은 건물들이 땅에 묻혀 있습니다. 이들이 주장하길, 리셋 이전에 있던 건물들은 진흙홍수 때문에 땅 속으로 완전히 묻혔으며 그 위에 새로운 건물들이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 웅장하고 화려한 로마와 르네상스식 건축물들은 1800년대의 사람들이 지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이 때부터 전 세계에서 벌어진 모든 전쟁은 리셋을 위한 작전의 일환이며 모든 기록물과 역사책 등을 없애버린 후 새로운 역사책과 기록물들로 대체되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일부 대도시 지역에 한정하여 리셋이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해당 도시의 사람들을 모두 죽인 이후에 도시를 밀어 버리고 새로운 도시를 계획하여 건물들과 기반 시설들을 만든 이후에 사람들이 생겨났다는 것이죠. 여기서도 둘로 나뉘는데, 하나는 어떤 초능력을 가진 존재들이 사람들을 만들어서 도시에 넣었다는 주장이 있고, 다른 하나는 타 지역의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을 새로 만든 도시로 이전시켰다는 주장입니다.
셋째, 지구 전체가 리셋되었다는 과격한 주장입니다. 1800년대 후반까지의 모든 역사가 통째로 지워지고 사람들도 전부 살해당했으며 인간을 만들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존재들에 의해서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졌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억이 주입되었으며 역사책도 모두 새롭게 만들어졌으며 심지어 성경책까지도 Ai로 만들었다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극소수의 사람들이 퍼뜨리고 있었습니다.
위의 세 가지 음모론 모두가 황당한 내용입니다만, 그래도 첫째가 그나마 약간은 논리성이 있어 보이는 가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리셋 음모론이라 할 때는 이 첫째를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셋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도 각양각색입니다. 가장 많은 부류는 타타리아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타타리아는 유럽인들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포함한 내륙아시아를 통칭할 때 쓰는 명칭이었습니다. 그런데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은 타타리아라는 실제의 제국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딥스테이트 세력이 타타리아 제국의 역사를 삭제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음모론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특히 프리에너지에 관한 음모론을 믿고 있는데, 사실 저도 프리 에너지에 대해서는 그들의 입장을 어느 정도 지지하고 있는 편입니다. 다만, 그 외의 주장들은 허황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머드 플러드(진흙홍수) 리셋 음모론은 타타리아 음모론과 일치하는 음모론입니다. 진흙이 기존의 건물들을 모두 묻어 버리고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건물들이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웅장한 로마와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은 과거 타타리아 문명의 유산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건축 기술은 딥스테이트가 모두 감추었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그러한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 하나의 부류는 플라톤의 저서에서 언급되었던 사라진 섬나라 아틀란티스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아틀란티스는 대서양의 한 가운데 있었던 커다란 섬나라였는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은 오늘날의 첨단 기술보다도 뛰어났으며 특히 건축술이 뛰어나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웅장한 로마와 르네상스식 건축물들은 모두 그들이 지은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아틀란티스인들은 아직도 살아 있으며 지하세계 어딘가에 그들만의 문명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톨 화이트(tall white)라는 키가 큰 백인들에 관한 음모론도 있습니다. 이 음모론은 외계인 음모론입니다. 이들은 약 2미터 정도의 큰 키의 백인들인데 금발에 푸른 눈을 가졌으며 굉장히 똑똑한 유사인종이라는 것입니다. 음모론자들은 이들이 별의 집합체인 어떤 성단에서 지구로 왔으며 굵직한 인간 역사에 관여해 왔다고 믿고 있습니다. 거대한 건축물들도 전부 이들이 건축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대조선 음모론을 믿는 부류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들은 과거 환빠 음모론자들이 진화한 형태로 보입니다. 이들은 한민족이 세계 문명의 시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대 수메르 문명 이전에 대조선 문명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심지어 아메리카 대륙에도 대조선이 있었으며 미국 문명을 건설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라는 것입니다. 전 세계의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들도 대부분 대조선의 궁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외계인 음모론을 제외하면, 타타리아, 대조선, 아틀란티스 음모론은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성경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 세 가지 부류의 음모론자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엄청난 고대의 문명이 있었다고 믿고 있으며, 이 역사를 누군가가 일부러 삭제하였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역사를 삭제한 주체는 서구의 학계라는 주장이 대부분이었는데 결국은 서구 학계도 딥스테이트의 일원이기 때문에 딥스테이트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삭제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명하는 이들은 없었습니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챗GPT에 문의했더니 이런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은 정부와 학계, 미디어, 교육기관 등을 하나의 거대한 권력 체계로 보고 이들이 사람들의 생각을 통제하기 위해서 진실을 은폐하는 것이라 믿고 있다고 합니다. 즉, 서구 학계와 기존의 교육 시스템을 불신하는 사람들이 숨겨진 역사를 더 진실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또한 자신들만이 진실에 근접한 '깨달은 자들'이라는 자부심이 근저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부 역사의 리셋은 실재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1차 대전과 2차 대전 이후 교과서를 통해서 주입된 역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진화론 및 둥근지구와 우주에 대한 것이죠. 그러나 서양 중세시대 역사를 새로 만들어서 집어넣었다는 식의 과격한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서양 이외의 지역에서도 역사는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조해서 비교해 보면 금방 들통이 나는 것이죠.
음모론자들의 불신의 배경에는 믿기 힘든 거대한 건축물들이 오늘날의 기술로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9세기 후반의 세계 박람회 건물들이 어떻게 그토록 짧은 기간 내에 웅장하고 화려하게 건설될 수 있었으며 왜 철거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8세기의 대형 건축물들과 19세기의 박람회 건물들을 살펴보면서 이러한 의문점을 풀어갈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그러나 너무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이와 관련된 글은 다음 포스팅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리셋 가설이 왜 잘못되었는지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오늘의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음모론자들은 지금 우리가 보는 역사책이 모두 가짜로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경책도 조작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과격한 사람들 중에서는 성경책이 Ai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떠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좀 이상한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만약 저들이 역사를 지워버릴 생각이었다면 왜 성경을 남겨두었을까요? 아예 성경을 없애버리면 더 쉽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성경을 어떻게 Ai로 만드나요? 성경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니까 이렇게 황당한 소리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실제 사건을 기록한 책이기도 합니다만, 그 안에는 수많은 비유와 상징과 예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유와 상징과 예언들이 구약과 신약 전체를 통해서 각각의 개별 사건들과 인물들과 상황들이 얽혀 있으면서도 서로 서로를 완벽하게 증거하고 있으며 단 하나의 오류도 없습니다. 이걸 어떻게 Ai가 만들어낼 수 있습니까? 그리고 성경은 아직도 해석하기 난해한 구절들도 있어요. Ai가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까지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성경을 읽어 보셨나요?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님의 복음이 들어 있는 책입니다. 사탄의 세력들과 정면으로 싸울 수 있는 강력한 하나님의 무기죠. 딥스테이트는 제수이트 세력이 중심이 된 프리메이슨과 일루미타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사탄의 세력들이죠. 이들은 성경을 변개하기 위해서 무수히 애를 써 왔던 악당들입니다. 그런데 딥스테이트가 자신들의 목을 조르는 도구를 새로 만들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음모론자들이 반박할 수 없는 더 명확한 증거가 있습니다. 그 증거는 사해 문서입니다. 20세기 중반에 구약성경을 완벽하게 보존한 사해 문서가 발견되었습니다. 사해 문서에는 구약 성경 전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킹 제임스 성경과 거의 똑같이 일치했습니다. 딥스가 19세기 후반에 성경을 새로 만들었다면 어떻게 2000년 전의 성경사본과 내용이 일치할 수 있습니까? 저는 사해문서가 1950년대에 발견된 것도 미래를 내다보시는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사실로 확인했다시피 2000년 전의 성경 사본과 현재의 성경이 일치합니다. 킹 제임스 성경은 1611년 출판된 이후로 단 한 번도 변개되지 않은 순수한 성경입니다. 따라서 19세기 후반에 대규모 리셋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이 확실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사람이 보존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보존해 주시는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진흙홍수 음모론이 왜 잘못되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며, 고대 건축물들과 19세기의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들, 거리에 사람들이 없는 미스테리한 사진들, 그리고 19세기 후반의 박람회 건축물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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