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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사야서 65장17절 이전 것은 기억나지 아니한다는 것의 의미

사자와 어린 양(출처: Pixabay)

 

보라, 내가 새 하늘들과 새 땅을 창조하노라. 이전 것은 기억나지 아니하며 생각나지 아니하리라.(이사야65장17절)

 

위의 성경구절을 읽으면서 저는 두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하나는 이 말씀이 천년왕국 백성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일까 아니면 휴거되거나 부활하여 몸이 변화된 교회 성도들에게도 해당 되는 말씀일까? 하는 궁금증이고, 다른 하나는 이전 것이 기억나지 않고 생각나지 않는 것이란 뇌가 싹 다 지워지고 리셋이 된다는 뜻일까? 하는 궁금증입니다. 만약 뇌가 리셋이 되는 것이라면 죽은 후에 다시 창조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투브에서 여러 성경강해 영상들을 들어보고 인터넷 검색도 해 보는 등,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만, 이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해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존경하는 목사님 한 분과 제가 채널을 구독하고 있는 성경 교사님(킹제임스 성경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한 분께 이메일로 문의를 드려 보았습니다.

 

목사님의 답장은 이러했습니다. 이사야서65장17절은 다수의 주석들에 따르면, 1차적으로는 유대인에 대한 말씀이지만 확대 적용하면 전 인류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구절에서 말하는 ‘이전 것’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성경에서 알려주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땅에서 자기를 축복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 안에서 자기를 축복할 것이며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을 두고 맹세하리니 이는 이전의 고난들이 잊혔고 내 눈에 숨겨졌기 때문이라.(이사야서65장16절)

 

17절 바로 전에 나오는 16절을 참조하면 생각나지 아니하는 것이 이전의 고난들이라고 추측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전 하늘과 땅을 포함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명확한 답을 얻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시면서 정답은 없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는 바이블 허브의 주석 페이지를 링크해 주셨습니다.

https://biblehub.com/commentaries/isaiah/65-17.htm

 

Isaiah 65:17 Commentaries: "For behold, I create new heavens and a new earth; And the former things will not be remembered or co

For, behold, I create new heavens and a new earth: and the former shall not be remembered, nor come into mind.EXPOSITORY (ENGLISH BIBLE)(17) Behold, I create new heavens . . .—The thought reappears in many forms in the New Testament—verbally in 2Peter

biblehub.com

 

정답은 없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최대한 성경적 논리로 제 나름대로 풀어 보겠습니다. 우선, 이사야서에서의 들어간다는 의미는 어떤 곳을 통과해서 들어간다는 의미라기보다는 기존의 땅이 변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여러 구절에서 가나안 땅과 예루살렘을 영원무궁토록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며, 전도서에도 땅은 영원히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전도서1장4절).

이사야서65장17절에 나오는 새 하늘들과 새 땅은 요한계시록21장1절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사야서에서는 복수로 '하늘들'이라 표현했고 요한계시록은 단수로 '하늘'이라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이 둘은 명백히 다릅니다. 이사야서에서의 '새 하늘들'은 천년왕국의 하늘들이고 요한계시록의 '새 하늘'은 새 예루살렘이 있는 영원의 세계를 뜻하는 하늘이기 때문입니다.

 

천년왕국은 천국이 아닙니다. 그곳에서도 한 번의 시험이 더 남아 있습니다. 천년왕국에서는 사탄이 마지막으로 한 번 풀려나서 인간들을 미혹하는 일이 있게 됩니다(요한계시록20장7절). 천년왕국의 백성들에게는 천년왕국이 끝난 이후 영원의 세계인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는 것이 실질적으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죠. 그러나 교회 성도들은 천년왕국이 시작되기 이전에 휴거 받거나 부활했기 때문에 이미 천국에 있는 존재들입니다. 따라서 저는 새 하늘들과 새 땅이 창조될 때 그곳으로 들어가는 천년왕국의 백성들에게만 이전 것이 기억나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생각합니다. 이미 천국, 즉 하나님께서 계신 셋째 하늘에 있는 교회 성도들에게는 해당되는 말씀이 아닌 것이죠.

그리고 누가복음16장에서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옥에 대해 말씀하시길 지옥에 간 부자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말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이르되, 아들아. 너는 네 생전에 너의 좋은 것들을 받았고 같은 식으로 나사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라. 그러나 이제 그는 위로를 받고 너는 고통을 받느니라.(누가복음16장25절)

 

위의 성경구절에 분명히 '기억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부자는 자신의 생전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불신자들은 천년왕국이 끝날 때까지 지옥에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천국에 가는 성도들도 마찬가지로 기억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을 찾아가셨고 제자들을 모두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크리스천 성도들은 휴거 또는 부활 후에 예수님의 몸처럼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땅에 속한 그 사람의 형상을 지닌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하신 그분의 형상을 지니게 되리라.(고린도전서15장49절)",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자기에게 복종시킬 때 사용하는 능력을 발휘하사 우리의 천한 몸을 변화시켜 자신의 영광스런 몸과 같게 만드시리라.(빌립보서3장21절)" 따라서 우리 크리스천 성도들도 휴거 또는 부활하여 몸이 예수님처럼 변한 뒤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기억하셨듯이 기억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교회 성도들도 휴거되거나 부활하여 몸이 변화될 때에 이전의 기억들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진 성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부활하거나 휴거되는 성도들의 기억이 사라진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다만 천년왕국에 들어가는 백성들의 기억이 사라지기 때문에 교회 성도들도 휴거 또는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갈 때 기억이 사라지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있는 것이겠죠. 둘 다 비슷한 시기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만약 부활 또는 휴거된 성도들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라면 성경에 반드시 기록이 되어 있었을 것이라 보기 때문에 기억은 보존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령 기억이 사라진다고 해도 전체 기억이 아니라 불쾌한 기억들만 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미래 일들의 개요(출처: 킵바이블닷컴)

 

​이사야65장17절의 '기억나지 않는', '생각나지 않는'의 의미는 뇌가 리셋이 된다는 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의 기억은 이전 세상의 모든 기억들이 아니라 죄와 같은 나쁜 기억들과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기억들에 한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불쾌한 것들이 생각나지 않는 것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앞서 목사님의 답장을 참고하면 16절에서 '이전의 고난들이 잊혔고'라는 구절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17절을 영어(KJV) 성경으로 보면, "For, behold, I create new heavens and a new earth: and the former shall not be remembered, nor come into mind."라고 되어 있고, 개역개정 성경으로 보면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구절만큼은 개역개정이 흠정역 보다 더 잘 번역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흠정역은 단순히 기억나지 않고 생각나지 않는다고 되어 있는데, 개역개정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개역개정은 흠정역과 달리 마음이라는 단어를 넣어서 번역한 것입니다. 킹제임스 영어 성경에도 nor come into mind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구절을 마음이라는 단어 없이 그냥 '생각나지 않는다' 하나만 적게 되면 뇌가 리셋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이사야서65장17절은 마음에 담아둔 나쁜 기억들이 사라진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죄들과 불법들을 다시는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셨으며(히브리서8장12절,10장17절) 예레미아서에도 비슷한 구절이 나와 있으며(예레미아서31장34절), 이사야서에도 죄들을 기억하지 아니한다(이사야서43장25절)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이었던 인간의 죄와 불법만 기억하지 않으시고 나머지는 기억하신다고 봐야 합니다.

 

이사야서65장을 16절부터 18절까지 나란히 놓고 살펴보면,

 

그러므로 땅에서 자기를 축복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 안에서 자기를 축복할 것이며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을 두고 맹세하리니 이는 이전의 고난들이 잊혔고 내 눈에 숨겨졌기 때문이라.(이사야서65장16절)

 

보라, 내가 새 하늘들과 새 땅을 창조하노라. 이전 것은 기억나지 아니하며 생각나지 아니하리라.(이사야65장17절)

 

오직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이 되도록 창조하며 그녀의 백성을 기쁨이 되도록 창조하고(이사야서65장18절)

 

위에서 보다시피 16절에서 이전의 고난들이 잊혔다고 되어 있고, 17절에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씀에 바로 이어서 18절에는 인간들은 기뻐하며 즐거워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간들(휴거되거나 부활하여 몸이 변한 천상의 인간들 포함)의 기억이 없어진다면, 즉 이전 것들이 싹 다 지워진다면, 기쁨을 느낄 수 있을까요? 기쁨이라는 것은 슬픔이라는 것을 알아야 느낄 수 있습니다. 오직 기쁨만 있는 세상에서는 기쁨이라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는 과거 세상의 모든 기억이 지워지는 게 아니라, 인간이 자기 스스로 행했던 죄들과 불법들에 대한 기억만 없어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성도들의 죄들과 불법들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셨으니 인간도 자기들의 죄들과 불법들을 기억할 수 없을 겁니다. 인간이 자기들 마음에 가지고 있던 나쁜 기억들은 심판의 날까지만 기억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이사야서의 기억나지 않는다는 의미는 마음에 남아 있는(come into mind) 불쾌한 감정의 원인이 되는 그런 기억들이 사라진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전의 고난들이란 바로 환난기의 고난들을 뜻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천년왕국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7년간의 환난기를 견뎌서 살아남은 사람들입니다. 지옥과도 같은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견딘 사람들이죠. 제 생각에는 하나님께서는 아마도 그런 불쾌한 기억들을 없애주시고자 하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전 세상에 대한 그 어떤 기억도 남아있지 않고 싹 다 삭제된다면 그건 인간이 아니라 어쩌면 로보트와 비슷한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뇌가 전부 리셋이 된다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연속성을 가지고 이어지는 인간의 존재가 무의미해질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새 하늘들과 새 땅 이전의 인간들과 그 이후의 인간들이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다시 말해서 천년왕국 이전의 인간들은 싹 다 멸종되고 새로 창조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아무 기억도 없이 백짓장처럼 하얗게 된 상태로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것이라면 그건 연속성이 있는 인간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연속성이 없는 인간이라면 하나님께서 현재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 상관하실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성경 말씀을 남겨두실 이유도 없죠. 어차피 다 죽이고 새로 창조하는 것이라면 굳이 인간들을 회개하도록 하고 하나님을 믿게 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뇌가 리셋이 되는 것이라면 구원받은 사람들의 큰 장점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것처럼 죽으면 그냥 거기서 끝이 난다는 것과 비슷한 처지가 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리셋이라는 것은 기존의 모든 메모리가 없어지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뇌가 리셋이 되어 갓 태어난 아기의 뇌처럼 되어 버리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시 배워야 할 것입니다. 심지어 믿음까지도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지식은 어떤가요? 예수님께서 받으셨던 고난들, 인간들에게 베풀었던 기적들, 심지어 십자가 대속사역까지도 다시 배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실까요?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니 흙 도가니에서 정제하여 일곱 번 순수하게 만든 은 같도다. 오 주여, 주께서 그것들을 지키시며 주께서 그것들을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존하시리이다.(시편12편6절~7절)

주의 말씀은 영원토록 지속되나니 복음에 의해 너희에게 선포된 말씀이 곧 이 말씀이니라.(베드로전서1장25절)

 

위의 말씀들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주의 말씀들, 즉 성경을 영원히 보존하신다고 하셨으며 복음이 영원히 지속된다고도 하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권능과 파워, 긍휼 등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람을 사랑하시는지도 잘 나와 있는 책입니다만,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즉, 인간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책이죠. 만약 인간의 뇌가 리셋이 된다면 성경이 자신들에게 적용되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성경적 체험 없이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이루려고 했던 화평과 기쁨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을까요?

영생은 이것이니 곧 그들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인 아버지와 아버지께서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한복음17장3절)

천년왕국 이후의 영원한 세상에서는 어떨까요? 저는 당연히 그 때에도 기억은 보존된다고 생각합니다. 성경 에 새 하늘과 새 땅, 즉 영원의 세상에서의 기억에 관한 말씀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그러나 위의 성경 구절을 참고하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영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생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이뤄집니다. 따라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아는 지식(기억)이 없이는 새 하늘과 새 땅의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성경에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천국에서 천사들을 판단(재판)한다고 나와 있습니다(고린도전서6장3절). 천사들을 판단하려면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대인들 대해 조금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최소한 유대인들에게는 기억이 남아 있어야만 하는 명확한 증거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원토록 주를 위한 백성이 된다고 나와 있으며(사무엘기하7장24절), 명절들을 영원토록 지켜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유월절(출애굽기12장24절), 안식일(출애굽기31장16절, 레위기16장31절, 레위기23장21절, 레위기23장31절), 초막절(레위기23장41절), 나팔절(민수기10장8절), 속죄일(레위기16장34절) 등의 명절들이죠. 또한 새 땅에 존재하는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의 성소가 영원히 존재한다고 나와 있습니다(에스겔서37장26절). 명절을 영원히 지켜야 한다는 것은 유대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전의 모든 기억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죠.

 

여기까지가 제가 이사야65장17절을 읽고 추론한 내용입니다. 물론 저의 이 모든 견해는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가지고 유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남겨두신 체, 지나간 것들, 즉 이전 세상의 모든 기억을 없애면서도 동시에 성경적인 연속성도 가질 수 있게 하시고 화평과 기쁨도 느끼게 하실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천국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식들을 순식간에 넣어주실 수도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독자님들께서는 위에서 열거한 저의 견해에 대해서는 그냥 하나의 인간적인 생각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은 사실 구원과는 관계가 없는 것들입니다. 휴거되거나 죽은 후 부활해서 천국에 가면 모든 것을 금방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혹시 독자님들 중에서 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지금 당장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천국에 갈 수 있고 새 예루살렘에도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나중에 천천히 믿어야지 하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인간은 자기가 언제 죽을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