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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음악 애니

크리스천 성도들이 록 음악을 듣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안 됩니다.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저는 교회 안에서 록 음악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일부 교회들에서 자극적인 음악을 틀어 놓고 성도들의 감정을 흥분시켜서 방언기도를 유도하는 등 많은 폐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회에서는 가급적 음악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득이 사용해야 할 경우라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목적이어야 하며 경건하고 부드러운 음악이어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교회 밖에서라면 얘기가 다르죠. 저는 교회 밖에서 개인이 록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베이스연주자(출처: Pixabay)

 

저는 음악을 매우 좋아합니다. 아주 어려서부터 음악감상이 취미였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장르는 조선시대 고전 국악연주, 랩과 힙합, 그리고 데스메탈 같은 일부 익스트림 메탈 장르 등입니다. 그런 것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제가 만나본 혹은 유투브나 웹사이트의 글들을 통해서 록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록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일종의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전자기타를 위주로 한 비트 있는 음악과 하드록 같은 시끄러운 음악만이 록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록 음악에는 굉장히 광범위하고 다양한 장르가 있습니다. 우리 귀에 익숙한 소프트한 가요나 어쿠스틱한 음악들도 록의 장르에 속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중음악의 70~80프로 이상은 록 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뉴에이지라는 음악 장르도 비슷한 오해라고 생각됩니다. 성경적으로 뉴에이지는 신세계 질서, 즉 New World Order를 의미하며 환란기에 적그리스도가 세계 단일정부를 세우고 통치하는 시기를 뜻합니다. 그러나 세속적 의미의 뉴에이지는 우주적이고 범신론적인 신비주의가 내포된 영적, 사회적, 문화적인 활동과 그런 것을 추구하는 음악을 뜻합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뉴에이지 음악이라고 인식할 때에는 위의 두 가지 경우가 모두 틀렸습니다. 널리 알려진 뉴에이지 음악은 우리가 익숙하게 듣고 있는 유키 구라모토(Yuhki Kuramoto), 앙드레 가뇽(André Gagnon),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과 같은 연주자들의 음악들입니다. 이들 연주자들은 서양 고전 음악을 전공하거나 라흐마니노프 등에 매료되어 연주자의 길로 들어선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음악은 클래시컬하면서도 일반인들도 듣기 편한 연주곡일 뿐 뉴에이지 사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ZbyAEJIx0

 

위의 곡은 Jethro Tull이라는 영국 록 그룹의 Elegy라는 곡입니다. 록 음악에 편견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천 성도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혹시 이 음악이 사탄의 음악처럼 들리시나요?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이 어찌 사탄의 음악이 될 수 있습니까? 물론 일부 헤비메탈이나 하드록 그룹들 중에는 사탄의 음악을 하는 사람들도 있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록 음악 그룹들은 일반 대중음악과 비슷한 소재들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Thin Lizzy와 같은 하드록 그룹은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사로 곡을 만들기도 합니다(ex. Holy War).

 

어떤 사람들은 록 음악이 마약과도 같다고 합니다.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어렵다고도 하고 록 음악을 듣지 않으면 금단증상까지 있다고도 주장합니다. 저는 이런 주장도 너무 억지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동수 목사님의 유투브 강해 영상이 너무 좋아서 몇 달 동안 록 음악을 한 번도 듣지 않고 성경강해 영상만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저는 록 음악을 무척 좋아합니다만, 금단 증상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금단증상이라는 말도 어폐가 있습니다. 마약은 몸을 망치지만 음악은 몸을 망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여성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낀 사람이 그 여성을 다시 보고 싶다는 것을 금단 증상이라고 표현하나요?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그렇게 만들어 주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아름답다고 느끼면 될 뿐, 어떤 종교적이나 이념적인 의미가 먼저 떠오른다면 그것은 음악을 있는 그대로 듣는 것이 아니라 편견을 가지고 듣는 것입니다. 사람이 아름다운 이성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보는 것은 음악을 듣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강제로 아름다운 이성을 취하려 한다면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인간에게 주어진 모든 율법과 대언자들의 모든 명령들은 딱 두 가지로 요약된다고 하셨습니다. "마음과 혼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마태복음22장37절)"과 더불어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22장39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이웃을 사랑하는 게 아니죠.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것은 아무리 많이 들어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인기 있는 대중음악 곡들은 사랑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중음악을 반대하는 일부 열성적인 성도님들과 일부 목사님들은 사랑을 소재로 한 대중음악을 성적인 음란함으로 매도하고 있더군요. 음악을 들으면 섹스하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는 겁니다. 과연 그럴까요? 저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없는데 여러분들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이상하게도 종교적인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을 보면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음란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대다수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아름다운 여성을 그 자체로 음란하다고 생각해서 여성의 몸과 얼굴을 가리고 다니게 하고 있습니다. 중세 유럽 암흑기도 마찬가지였으며,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였던 조선시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많이 듣는 사람들이 젊고 건강하게 사는 것 같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나이에 비해서 동안이 많다고 느낍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몸에서 좋은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생각됩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에게 맞는 리듬을 가지고 있고 그 리듬은 생명의 유지와도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자주 들으면 더 건강하게 되고, 자기가 싫어하는 음악을 들으면 건강이 나빠진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순전히 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겠습니다. 성경의 어디에도 록 음악을 듣지 말라는 구절은 나오지 않습니다.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님께서 록 음악을 반대하면서 예로 든 성경구절들(고전14:33,고전14:40,딤후2:24,벧전1:15,벧전5:5,약4:7,벧전2:5,요일5:20,고전14:26등)의 경우에도 실제로 해당 성경 구절을 읽어 보면 록 음악을 반대하는 구절이 아니었습니다. 교회에서는 경건하고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는 그런 구절들이지 음악이라는 말 자체가 안 나옵니다. 아마도 정동수 목사님께서는 일부 교회에서 록 음악을 악용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성도들이 성화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셔서 그토록 반대하시는 입장일 겁니다. 물론 저는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저 역시 정동수 목사님과 마찬가지로 교회에서 록 음악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그러나 교회 밖에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록 음악을 듣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너무 하드하지 않은 곡들 위주로 장르별로 유명한 록 음악을 몇 곡 링크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F3y_pn6mbg

Badfinger - Walk Out in the Rain (록/파워 팝)

 

 

https://www.youtube.com/watch?v=8rlDTK6QI-w

Paul Simon - Kodakchrome (팝 록)

 

 

https://www.youtube.com/watch?v=jAQq0PV2yow

America - I Need You (소프트 록)

 

 

https://www.youtube.com/watch?v=kSIMVnPA994

Jean Michel Jarre - Oxygene, Part IV (엠비언트/일렉트로닉 록)

 

 

https://www.youtube.com/watch?v=vXrpFxHfppI

Kimg Crimson - Epitaph (프로그레시브 록)

 

 

https://www.youtube.com/watch?v=W21Lq1xdVAI

New Trolls - Tempo Adagio (아트 록)

 

 

https://youtu.be/uwn4CD9dfAI?t=3 

ZZ Top - Blue Jean Blues (블루스 록)

 

 

https://www.youtube.com/watch?v=Vm9sC2V7g18

신중현과 뮤직파워 - 아름다운 강산 (싸이키델릭 록)

 

 

https://www.youtube.com/watch?v=TguKVTULrKo

UFO - Lipstick Traces (록 발라드)

 

 

 

 

https://smallstars7.tistory.com/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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