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보면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자상에 재림하시기 직전에 7년간의 환난기가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크리스천 성도들은 환난기가 오기 전에 예수님께서 공중 강림하실 때 모두 휴거되는 복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일부 성도들 중에는 이러한 진실을 부정하고 7년의 환난기를 모두 통과한 후에 휴거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환난통과설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그게 잘못된 믿음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만약 성도들이 환난기를 통과한 후에 휴거된다면, 천년왕국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되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천년왕국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사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에서는 100세에 죽게 되는 사람을 아이 때 죽는 것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이사야서65장20절). 즉, 아이가 있다는 뜻이죠. 또한 나중에는 천년왕국의 인구수가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다고 나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계속 아이를 낳아서 인구수가 늘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요한계시록20장8절). 따라서 천년왕국은 환난기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이 틀림없습니다. 또한 천년왕국에는 구원받은 성도들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환난통과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대로 라면, 환난기를 통과하지 못하고 죽은 성도들은 천국에 갈 것이고 환난기를 통과하지 못한 성도들은 휴거됩니다. 그렇다면 천년왕국에는 누가 들어갑니까? 들어갈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환난통과설은 거짓임이 명백합니다.
휴거되어 천국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천년왕국에 들어가 살게 된다는 주장도 불가능합니다. 성경을 보면 부활하거나 휴거된 크리스천 성도들은 몸이 변한다고 나와 있습니다(고린도전서15장49절/15장51절, 빌립보서3장21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길 몸이 변한 성도들은 사람이 아니라 천사들을 판단하는 존재가 된다고 말씀하셨으며(고린도전서6장3절) 장가가거나 시집갈 수 없는 상태의 몸으로 변한 하나님의 천사들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22장30절).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죠. 따라서 휴거된 성도들이 다시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아이를 낳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부활하거나 휴거된 성도들이 살게 될 곳은 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위해 예비하신 천국의 도시인 새 예루살렘입니다(요한계시록3장12절/21장2절). 새 예루살렘은 공중에 떠 있는 도시입니다. 그곳에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우리 성도들을 위해 마련해 놓으신 처소들이 있습니다(요한복음14장2절~3절).
두 번째 이유는, 구원받은 성도들, 즉 교회는 예수님의 지체이자 예수님과 정혼한 신부이기 때문에(고린도전서6장15절/12장27절, 에베소서 4장25절/5장30절, 로마서12장5절, 고린도후서11장2절, 요한계시록21장9절~10절,19장7절,19장9절) 예수님께서 자신의 신부, 즉 교회를 위험한 곳에 방치하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전통에 따르면 정혼은 오늘날의 결혼과 동등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예수님은 남편이고 교회는 아내인 셈이지요. 7년 환난기에는 사탄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마지막 발악을 하는 시기입니다. 적그리스도가 성도들과 유대인을 극도로 박해하는 시기죠. 생각해 보세요. 그 어떤 남편이 자기의 아내를 이런 곳에 남겨두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대홍수 사건 당시에도 노아의 가족들을 방주로 피신시켰고 소돔과 고모라 사건 때도 롯의 가족들을 피신시켰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진노가 믿음이 없는 인간들에게 떨어질 때에는 성도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놓으십니다. 따라서 7년 환난기가 오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계시는 셋째 하늘로 옮겨 놓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7년 환난기는 인간이 견디기 힘든 엄청난 재앙이 몰아치는 거의 준 지옥과도 같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길 "그 날들이 짧아지지 아니하면 어떤 육체도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로되 선택 받은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이 짧아지리라.(마태복음24장22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에겐 구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환난기가 길어지면 그 누구도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환난기에 들어간 사람들에게는 이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환난기에 들어간 인간들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십니다. 그래서 그 날들이 짧아지는 것이죠. 요한계시록8장12절을 보면 해와 달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입어 어두워진다고 나와 있기 때문에 그만큼 날이 짧아진다는 뜻이라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7년 환난기에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고통은 요한계시록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우선 요한계시록 6장을 보면, 땅의 사분의 일에 기근이 들고 짐승들이 사람을 해치는 일이 생깁니다.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게 되고 달이 피처럼 붉게 변합니다. 하늘의 별들이 땅에 떨어집니다. (참고로 별은 하늘에 달려 있는 조명의 역할을 하는 하나님의 창조물이며 땅에 떨어질 때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면서 떨어집니다. 이를 두고 과학에서는 유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늘이 두루마리가 함께 말리는 것같이 말려서 떠나갑니다. 하늘이 말려서 떠나간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합니다만, 하늘돔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으며 아마도 인간과 동식물을 보호해주던 하늘의 어떤 것들이 없어진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산과 섬이 옮겨진다고 되어 있는데 엄청난 지진을 동반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요한계시록 7장입니다. 땅과 바다에 바람이 불지 않는 일이 생깁니다.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이 세상에 바람이 불지 않으면 얼마나 답답하고 얼마나 생기가 없겠습니까. 이어지는 요한계시록 8장을 보면,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땅 위로 쏟아지고 나무의 삼분의 일이 타고 푸른 풀이 타는 일이 생깁니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며 바다 생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파괴됩니다. 하늘로부터 큰 별이 떨어져서 강들의 삼분의 일과 물들의 근원 위에 떨어지는데 물들이 쓰게 되어 사람들이 그 물을 마시고 죽게 됩니다. 그리고 낮과 밤의 삼분의 일이 빛을 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요한계시록 9장에는 땅 속에서 올라오는 메뚜기라 불리는 괴물이 사람을 공격한다고 나와 있는데, 그 괴물은 사람과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사자의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흉갑과 날개를 가지고 있고 전갈과 같은 꼬리가 달려 있다 합니다. 그 괴물에게 공격받은 사람들은 다섯 달 동안 전갈이 사람을 쏘는 고통처럼 강한 고통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 때는 사람이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한다고 합니다. 상상이 가십니까? 얼마나 고통이 심하면 차라리 죽고 싶어 하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죽을 수조차도 없다고 합니다.
이어서 또 다른 괴물이 나와서 사람을 해치는데 괴물의 모습은 사람과 비슷하며 불과 청옥과 유황으로 된 흉갑을 지니고 있으며 입에서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는데 그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사람들의 삼분의 일을 죽이고 뱀처럼 생긴 꼬리들로 사람들을 해친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회개하지 아니하고 우상들에게 경배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불신자들은 그 때까지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3장을 보면 유명한 짐승의 표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오른 손 안에나 이마 안에 짐승의 표를 받지 않는 사람들은 사거나 팔 수 없기 때문에 적그리스도의 세상에서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요한계시록 16장을 보면 이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은 악취가 나며 몹시 아픈 헌데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상이 창조된 이래로 가장 크고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고 모든 섬이 사라지고 산들도 보이지 않게 되며 큰 우박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을 모독한다고 합니다. 정말 기막힌 일이 아닙니까?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지독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예수님의 심판을 받아 진노의 포도즙 틀에서 포도송이들이 으깨지듯이 모두 죽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의 궁극적인 운명은 요한계시록 14장에 명확히 나와 있는데, 불과 유황으로 영원무궁토록 밤이나 낮이나 고통 받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년이나 몇 십 년도 아니고 영원무궁토록 밤낮으로 고통을 받는다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지옥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소수이긴 합니다만, 믿음이 없던 사람들이 환난기 동안 믿음이 생겨서 적그리스도 세력에 저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환난기 성도라고 불리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 중의 대다수는 목이 잘리는 순교를 통해서 천국에 들어가게 되고 그 중 극소수가 적그리스도 세력을 피해서 도망 다니거나 숨어 지내면서 7년을 견디어 살아남아 천년왕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크리스천 성도가 환난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은 거짓 교리이며 마귀의 교리입니다. 환난을 통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 환난기의 고통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믿음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믿음만으로는 좀 부족하니 내가 무엇인가를 노력해서 구원을 지켜내겠다는 목적이죠. 그렇게 해서 하나님께 칭찬을 듣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종의 교만입니다. 성경은 교만을 큰 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교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만을 요구하십니다. 인간의 어떤 행위도 구원에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인간의 행위가 티끌만큼이라도 들어가면 오염된 구원이 되기 때문에 구원 자체가 성립이 안 됩니다. 인간의 행위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으며 구원을 잃을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구원의 유지도 인간이 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께서 해 주시는 겁니다(갈라디아서2장20절/3장22절, 빌립보서1장6절, 로마서3장22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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