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경 초보자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아직 믿음이 없으나 종말에 대해 궁금해서 검색하신 분들을 위해서 성경에 나와 있는 종말에 관한 예언을 최대한 쉽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들 하나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때를 주의 날이라고 합니다. 주의 날이 오면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불신자들을 모두 죽이실 것이기 때문에 주의 날을 세상의 종말이라고도 합니다. 그 날이 점점 가까워 오면서 많은 크리스천 성도들이 성경말씀들을 인용하면서 말세의 징조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글이나 영상들은 그럴싸한 해석이라는 생각은 들어도 딱 들어맞는 정답이라 보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와 같은 난해 구절들은 제외하고 종말을 아주 명확하게 예언한 구절 딱 하나만 살펴보겠습니다.
하지만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성경대로 믿는 바이블 빌리버들은 현재 이스라엘 땅에 세워진 이스라엘 민족을 유대인이라고 믿고 있으며 성경에 예언된 그대로 이스라엘이 다시 건국되었다고 믿습니다(신명기30장3절, 이사야서11장11절~12절,14장1절,66장8절, 예레미아서16장14절~15절,23장3절, 에스겔서34장11절~15절,39장28절, 스가랴8장4절~8절). 구약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으며 가나안 땅을 영원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겠다고 수차례나 약속하셨습니다. 2천년 이상 나라 없이 전 세계에 흩어져 살던 백성들이 갑자기 나라를 세운다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된 직후의 중동전쟁에서 승리도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인터넷에는 크리스천 성도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체했다고 믿는 이스라엘 대체신학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천주교를 비롯해서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메시아닉쥬 등과 같은 이단들이 주로 그런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개신교 지역교회들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어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스라엘 대체신학을 믿는 사람들 중 일부 극단적인 사람들은 구약성경은 유대인들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무시해도 된다고까지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구약성경도 그리스도 예수님을 예표하는 구절들이 많이 들어 있으며, 신약성경에도 구약의 말씀들을 여러 번 인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음의 진수라고 불리는 고린도전서 15장에 나오는 십자가대속사역과 부활은 그리스도께서 성경기록대로 성취하셨다고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의 성경기록이란 구약성경을 뜻합니다.
이스라엘 대체 신학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얘기는 이스라엘의 건국은 어둠의 세력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는 시온주의자들에 의해 주도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탄이 성도들을 속이기 위해서 벌인 짓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런 선동에 속아 넘어가면 안 됩니다. 구약과 신약의 말씀들 중 거의 대부분은 유대인에게 하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성경은 유대인들을 위해 기록되었으며 성경을 기록한 기자들도 대부분이 유대인들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도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설령 1948년의 이스라엘 건국을 어둠의 세력들이 주도했다고 하더라도 그 또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악인들조차 사용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부터 종말에 대한 명확한 성경구절을 살펴보겠습니다.
마태복음24장에는 주의 날에 관한 유명한 말씀들이 들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께서 오시는 때, 즉 주의 날과 세상 끝에 나타나는 표적이 무엇이냐고 여쭈니(마태복음24장3절),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여러 가지의 표적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히 오늘날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말씀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것의 가지가 아직 연하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너희가 아나니 그런즉 이와 같이 너희가 이 모든 일들을 볼 때에 그때가 가까이 곧 문들 앞에 이른 줄을 아느니라.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성취되리라.(마태복음24장32절~34절)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예레미아서24장1절~5절, 호세아서9장10절). 또한 이스라엘의 국화(國花)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이 건국된 이후 아직 어린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고 잎사귀를 내고 시간이 흘러 여름이 되면 결국 열매를 맺는다는 뜻입니다. 열매를 맺기 전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신다는 뜻입니다. 열매는 환난기 성도들을 뜻합니다. 유대인들은 환난기의 고난을 거쳐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은을 정제하듯 정제하고 금을 단련하듯 단련하신다고 하셨습니다(스가랴13장9절).
무화과나무의 비유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은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성취되리라.'는 구절입니다. 여기서의 이 세대는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란 주의 날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무서운 표적들을 뜻합니다. 이를 7년간의 환난기라고 하며 위의 스가랴13장9절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회개하게 하여 거룩하고 신실한 백성으로 만들기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방인들을 뜻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는 유대인들만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를 뜻하죠. 만약 이 세대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제자들의 세대를 뜻하는 것이라면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고 별들이 떨어지는 일들이 그 당시에 있어야만 합니다(마태복음24장29절). 그러나 그런 일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대는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을 뜻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가 말세의 시대인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짜는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길, 너희가 알 바 아니라고 하셨기 때문에(사도행전1장7절), 알려고도 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깨어 있으라(watch)고 하셨기 때문에 세상의 징조를 살피면서 말세를 준비하는 일은 해야 합니다. 그런데 무화과나무의 잎사귀는 두 가지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건국일을 뜻하거나 혹은 이스라엘이 6일 전쟁 이후 예루살렘을 되찾은 날을 뜻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둘 중 하나의 날로부터 한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또한 환난기가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리라 믿습니다. 아멘.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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