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계시록과 더불어 마지막 때에 관한 성경말씀 중 가장 유명한 챕터는 아마도 예수님의 올리브산 설교말씀이 들어 있는 마태복음24장과 25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이 말씀은 대환난 속으로 들어가는 유대인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마태복음24장19절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붕에 있는 자는 자기 집에서 무엇을 취하려고 내려가지 말며 들에 있는 자는 옷을 가지러 되돌아가지 말지어다. 그 날들에는 아이 벤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마태복음24장17절~19절)
이 구절이 새삼 중요하다 생각되는 이유는 환난 전 휴거를 증명하는 아주 중요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도 잠깐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라는 말씀은 임신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왜 그런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마태복음24장에는 대환난이 닥칠 때 화를 당하는 세 가지 부류의 유대 사람들이 나옵니다. 지붕 위에 있다가 물건을 가지러 집에 내려가는 자들(17절), 들에 있다가 옷을 가지러 되돌아가는 자들(18절), 그리고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입니다(19절).
집에 내려가는 자들과 되돌아가는 자들은 급박한 환난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기 것을 취하는 여유를 부리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그런 짓을 하면 위험하니까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빨리 도망가라는 뜻으로 기록된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의 경우는 다릅니다. 그들은 환난이 닥칠 때 여유를 부리는 등의 어떤 행동 때문에 도피가 늦어지는 게 아닙니다. 젖을 먹어야 하는 아이가 있거나 임신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늦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좀 이상한 생각이 들지 않나요? 예수님께서 왜 하필 임신하거나 젖먹이 아이가 있는 사람의 경우만 예를 드셨을까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임신한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닙니다.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들도 거동이 불편할 것이고 심한 장애가 있거나 다리가 불구인 사람들도 있을 것이며 너무 늙은 사람들도 도망가기 힘들 겁니다.
굳이 임신한 사람들과 젖먹이 아이를 가진 사람들만을 예로 드셨다는 것은 임신하지 말라는 뜻으로 하신 말씀으로 봐야 합니다. 유대인들을 보호하고자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죠. 마지막 때에 큰 환난 속에 들어가는 유대인들은 도망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임신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겁니다.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말씀은 유대인들이 어떤 위험한 때가 가까이 이르렀음을 인지하고 임신하지 말아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대환난 속에 들어가는 마지막 때가 언제인지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언제인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피임할 수 있겠습니까?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이후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다산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이셨습니다. 따라서 아무 때나 임신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겁니다. 언제 닥칠지도 모르는 환난을 피하기 위해서 평생을 임신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가장 큰 명령들 중 하나를 어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어떤 특정한 시기에 대한 말씀이며 사람들이 그 시기가 언제인지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임신을 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때를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휴거로 알 수 있습니다. 교회가 휴거되면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라지면 모를 수가 없습니다.
휴거를 눈치 챈 사람들 중에는 비록 불신자들이긴 해도 성경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휴거를 다룬 각종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서 상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환난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겁니다. 특히 유대인들은 휴거 지식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경기록에도 유대인들 중 삼분의 일은 도피하게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스가랴서13장9절).
제가 이번 휴거이슈에 참여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성경을 믿는다고 자처하는 미국인들 중에도 교회가 환난을 통과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심지어 7년의 환난 기간과 대환난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한국인만 그랬던 게 아니었던 겁니다. 그러나 마태복음24장19절 말씀이 대환난 속에 들어가기 전에 임신하지 말라는 주님의 명령이었다는 것을 안다면 그들도 이제는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교회의 휴거 이후에는 7년간의 환난이 찾아옵니다. 그 중에서도 환난의 중간부터 시작되는 후반부 3년 반의 기간은 이른바 대환난의 기간으로 인류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끔찍한 고통의 기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가 휴거되는 것을 보고도 임신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경고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행위로서 젖먹이와 함께 참혹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죠.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주님께서 왜 임신한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이라고 꼭 집어서 말씀하셨는지 이제 이해가 되실 겁니다. 임신하면 뛸 수 없고 젖먹이가 있으면 아이가 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수시로 젖이나 분유를 먹여야 하고 잠을 재워야 하기 때문에 도망가기 힘듭니다. 그리고 발육의 정도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대체로 아이들이 어른을 따라서 걷거나 뛸 수 있는 나이는 최소한 4세나 5세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함께 도망칠 수 있는 겁니다.
물론 산과 광야까지 걸어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비행기를 타거나 차를 타거나 할 겁니다. 그러나 차를 타기 전까지는 스스로 이동해야 하고 차에서 내린 후에도 스스로 이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산에 숨어 있다가 수색대가 오면 재빨리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임신하거나 젖먹이 아이가 있으면 아무래도 시간이 지연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보라, 날들이 오리니 그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수태하지 못하는 자와 해산하지 못한 태와 젖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누가복음23장29절)
누가복음의 예수님 말씀도 동일한 취지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대환난의 기간이 3년 반인 이유는 아마도 예수님의 사역기간과 매치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대인 치리자들과 장로들과 사기관들과 바리새인 등 유대인 율법주의자들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내내 예수님을 핍박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로부터 핍박받았던 3년 반의 기간이 아마도 대환난의 기간이 되었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유대인들을 하늘의 별들과 같이 바다의 모레와 같이 번성케 하신다고 약속하셨고 끝까지 지켜주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그들을 절대로 멸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그들 중 삼분의 일은 남겨 두어 대환난의 기간 동안 도피시키실 겁니다. 대환난 때 유대인들은 광야와 산으로 도망가게 되는데 그곳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처소가 있습니다(요한계시록12장6절/14절, 스가랴서14장5절, 호세아서2장14~15절, 이사야서26장20절).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주님께서 유대인들에게 임신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은 교회의 휴거가 발생한 후 3년 반이 지나면 대환난의 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교회가 휴거되면 하나님의 경고가 시작된 줄을 깨달아 알라는 뜻으로 하신 명령이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환난 이전에 휴거된다는 것이 이 명령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증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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